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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 사우디 자본 골프 리그 합류

김현서 기자2022.06.01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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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는 1일(이하 한국시간)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에 출전하는 48명 중 4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존슨을 비롯해 재미 교포 케빈 나(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포함됐다.

출전 명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는 존슨이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승을 보유하며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세계적인 골프 스타다. 존슨 측은 ESPN 등 외신 등을 통해 "새로운 리그 제안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다"면서 "존슨은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PGA 투어의 입장은 다르다. 존슨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투어가 소속 선수들의 사우디 리그 참가를 금지하고 있는 데다 존슨은 LIV 출전 논란이 일던 시기에 PGA 투어에 전념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아울러 존슨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과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 투어 캐나다 오픈의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캐나다 오픈 주최 측은 "존슨의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면서도 "우리는 그가 잘 되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냈다.

아직 6명의 명단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LIV 합류 의사를 밝힌 뒤 큰 비난을 받았던 필 미켈슨(미국)은 빠졌다. 참가 자격이 있는 김주형 등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없다.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는 총상금 2000만달러(약 248억원)에 보너스 상금 500만 달러가 걸려있다. 컷 탈락도 없다. 우승자는 우승 상금 400만 달러 (약 49억원)를 거머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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