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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욘 람 “더스틴 존슨의 올림픽 불참 선언, 이해해”

김현서 기자2021.05.13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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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 람.

남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상위 랭커들의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람은 “더스틴 존슨(미국)과 아담 스콧(미국) 같은 정상급 선수들이 왜 올림픽에 불참을 선언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람은 "선수촌에서 대회장까지 적어도 1∼2시간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왕복을 고려하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가족 동반이 허용되지 않고, 다른 종목 경기를 관람할 수도 없다. 제약이 너무 많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 람은 올림픽 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림픽 일정이 디 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사이에 진행된다.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를 우선시 여기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남자 골프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은 올림픽이 PGA 투어 시즌 중에 열려 일정상 참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는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2주 전에는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이 열리고, 올림픽 2주 후엔 월드골프챔피언십 대회가 개막한다. 사실상 선수들이 3개 대회를 모두 소화하기에는 버거운 일정이다.

그럼에도 람은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스페인 대표로 출전해 많은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서 기자 kim.hyun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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