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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무대에서 끝내 울먹인 유소연, “이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

고형승 기자2024.04.20 오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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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은퇴 무대를 가진 유소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6승을 거둔 전 세계 랭킹 1위 유소연이 은퇴 무대에서 끝내 울먹이고 말았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우즈(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셰브런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둘째 날 경기를 마친 유소연은 이 경기를 끝으로 투어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며 국가대표 에이스 역할을 하던 유소연은 프로 데뷔 이후에도 국내에서 10승(메이저 1승 포함), 일본 투어 1승,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1승, 미국 투어 6승 등 18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유소연은 은퇴 무대인 셰브런 챔피언십 첫날 77타에 이어 둘째 날 74타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홀가분하고 즐거워 보였다.


경기를 마친 유소연은 울음을 꾹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그는 “울고 싶지 않다. 오늘은 기쁜 날 중 하나이니까”라면서 “가족과 스폰서 그리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울먹이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소연은 “마치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만 같다. 이제부터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 20년 동안 내 꿈을 위해 노력해왔다. 평범한 삶을 살면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셰브런 챔피언십 둘째 날 임진희(위 사진)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하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5개 대회 우승을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가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유해란이 6언더파 138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셰브런 챔피언십 셋째 날 경기는 JTBC골프를 통해 21일(한국시간) 새벽 2시 45분부터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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