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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셰플러, 올해 PGA투어 9개 부문 1위

남화영 기자2023.11.27 오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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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사진=PGA투어]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9개 부문 통계에서 1위를 하면서 최고의 선수였음을 증명했다.

셰플러는 2022년 가을부터 지난 8월까지 진행된 22-23시즌에서 그린 적중률, 평균 타수와 톱10 피니시를 비롯해, 다양한 타수 이득(SG:Stroke Gained)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평균 타수는 68.63타로 투어 역사상 7번째로 좋은 스코어였다. 그보다 좋은 스코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999년을 시작으로 2000, 2002, 2003, 2007, 2009년까지 6번이었다.

시즌 2승에 그친 선수의 통계치고는 탁월하다. 평균 타수가 정상일 수 있었던 것은 보기와 더블보기 등으로 타수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출전한 홀 중에 10.73%만 보기와 그보다 나쁜 성적을 적어냈다. 이는 2002년 우즈(10.29%)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2003년 처음 도입된 PGA투어에서 20년째 타수 이득이 집계되고 있다. 같은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얼마나 더 타수를 줄였는지가 SG항목으로 측정된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리운드당 티에서 그린까지의 타수 이득은 2.62타로 역대 2위다. 1위는 2006년 2.98타였던 우즈였다. 라운드 평균 선수보다 그만큼 더 적은 스코어를 적어냈다는 의미다.

셰플러가 지난 시즌 거둔 성적 [자료=PGA투어]

타수 이득 부문에서 티샷(Off-the-Tee)과 어프로치(어프로치-그린)에서 모두 투어 선두는 셰플러가 처음이다. 또한 셰플러는 그린 적중률(GIR) 항목에서 74.43%로 2009~2010년 시즌의 존 센든 이래 두 시즌 연속 선두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이밖에 175~200야드 거리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적어냈고, 보기를 적어내지 않는 항목에서도 1위로 마쳤다.

셰플러는 지난 2월에 WM피닉스오픈에서 타이틀을 방어했고, 최고 상금이 주어지는 3월의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와 함께 마스터스와 더플레이어스 트로피를 함께 가진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플레이어스 우승으로 지난해 WM피닉스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올린 지 불과 392일 만에 PGA투어 6승을 쌓았다. 1승과 6승의 격차는 우즈(273일), 니클라우스(322일), 데이비드 듀발(332일)에 이어 최근 60년 PGA투어 사상 네 번째로 짧은 기간이었다.

셰플러는 메이저 마스터스를 포함해 시즌 4승을 올린 존 람(스페인), 플레이오프 마지막 두 대회를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둔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올해의 선수’ 경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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