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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탐방] 마지막 매치플레이

남화영 기자2023.03.22 오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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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마지막 대회인 델 매치플레이 포스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독특한 형식의 경기 델매치플레이는 내년에 볼 수 없다. 1999년 시작되어 세계 각 투어의 최고들이 선발되어 경연하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이 올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22일부터 텍사스주 오스틴컨트리클럽(파71 7108야드)에서는 세계 최고의 골퍼 64명이 4인1조가 되어 3일간의 라운드 로빈 방식 리그전에 돌입한다. 그렇게 가려진 각 조 1명씩 16명이 주말에는 오전 오후 하루 두번씩 녹아웃 매치를 벌여 최종 승자를 가린다.

대회를 처음 열었을 때는 여러 코스를 전전하고 방식도 다소 바뀌었으나 2015년부터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5일 경기를 확정하고 오스틴CC에서만 열렸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1984년에 피트 다이의 설계로 개장했고, 2015년 로드 휘트먼이 리노베이션을 했다.

패니배커 다리를 배경으로 한 오스틴 골프장

콜로라도강 연안의 오스틴호에 위치한 데븐 포트 랜치 부지를 코스에서 보이는 큰 다리는 패니배커 다리로 오스틴 강을 따라 홀들이 흐르며 벙커는 110개로 많다. 평균 페어웨이 폭이 25야드에 불과한 코스다.

그린은 포아 트리비알리스가 심어져 있고 칼라와 어프로치는 라이그라스가 식재되어 있다. 티잉 구역은 조이시아, 페어웨이는 피레니얼 라이그라스, 러프는 버뮤다 그라스가 심어져 코스에 5가지 종류의 잔디가 계절에 따라 다채롭게 변한다.

올해의 관전 포인트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다. 셰플러는 지난 2월 WM피닉스오픈을 2연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케빈 키스너를 꺾고 우승하면서 세계 1위에 처음 올랐는데 또 다시 2연패로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할까?

지난해 셰플러가 우승하면서 세계 1위가 됐다.

셰플러는 1대1 매치플레이에서 유난히 압도적인 성과를 보였다. 단 두 번 출전했는데 2021년엔 빌리 호셜과 결승전에서 패해 2위를 했다.

총 23번 열린 이 대회에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통산 3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세계 1위에 올랐던 로리 매킬로이(2015년), 제이슨 데이(2014, 2016년), 더스틴 존슨(2017년), 루크 도널드(2011년)가 우승했다. 세계 1위가 주는 권위와 아우라가 1대1 매치에서 유독 발휘됐다.

특급대회로 치러져 총상금은 2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800만 달러가 증액되었고, 우승 상금만도 360만 달러에 이른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역대 대회 상금왕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는 14번 출전했던 우즈가 521만 달러로 1위다.

올해 우승자는 역대 상금 1위에 오를 수 있다

매치의 강자 키스너가 6번 출전해 상금 3위이며, 2승을 거둔 데이가 4위, 매킬로이는 5위, 셰플러는 통산 상금은 9위다. 람은 5번 출전해 2017년 준우승을 합쳐 상금 25위지만 우승하면 누적 상금 정상에 오를 수 있다.

JTBC골프&스포츠가 64강전 1라운드를 23일 새벽 4시부터 중계하며, 16강전은 새벽 3시, 준결승은 27일 새벽 2시부터 생중계한다. JTBC골프에서는 넷째날과 마지막날을 밤 12시부터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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