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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1640위에서 정상까지 3년

남화영 기자2023.03.14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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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가 4년간 올라온 세계 랭킹 궤적 [사진=PGA투어]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제5의 메이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세계골프랭킹(OWGR) 1위를 탈환했다.

셰플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쏘그래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5타차로 우승하면서 지난해 2월중순 시작해 1년 1개월만에 메이저 1승 포함 6승을 거뒀다. PGA투어에서 만든 그래픽을 보면 2019년 1640위에서 시작한 순위가 한 번의 부침없이 그대로 상승 곡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데 3년이 걸렸다.

지난해 2월13일 세계 15위에서 출전한 셰플러는 WM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하며 9위로 오른데 이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3월6일), 그리고 월드골프챔피언십(WGC)델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이어 4월 첫째주 메이저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23일 더CJ컵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서 1위를 뺏긴 뒤로는 올해 WM피닉스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세계 1위에 올랐다가 일주일 만에 욘 람(스페인)에게 자리를 내줬는데 3주 만이자 세번째로 세계 1위 타이틀을 탈환했다.

이로써 셰플러는 총 32주간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되면서 비제이 싱(피지)과 같아졌다.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통산 44주 정상을 지켜 역대 11위에 올라 있다. 참고로 람은 46주간, 매킬로이는 122주간 정상을 지켰다.

2주 뒤 델매치플레이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셰플러는 현재 티에서 그린까지의 드라이버 샷, 숏게임, 퍼트 등 각 분야에서 선두인 만큼 이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 프로에 데뷔한 뒤 4년여 만에 뒤늦게 꽃을 핀 셰플러의 전성시대가 얼마나 지속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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