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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어스 파이널 18홀 핀 위치 어떤가

남화영 기자2023.03.13 오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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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어스 4라운드 핀 위치 [자료=PGA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의 챔피언을 탄생시킬 파이널 라운드의 18홀 핀 위치는 가혹하다.

PGA투어가 12일 오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쏘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 7256야드)에서 열리는 4라운드 핀 위치를 공개했다. 지난해 대회는 18번 홀이 가장 난도가 높았고 17번 홀이 그 다음이었다. 올해도 마지막으로 갈수록 핀은 어려운 데 꽂혀 있다.

티잉 구역부터 그린 끝까지 왼쪽에는 호수가 막아선 파4 18번 홀의 핀은 뒤에서 5야드, 왼쪽에서 4야드 지점에 꽂혀 있다. 최대한 과감하게 공략해야 파를 잡을 수 있다.

코스맵

물에 잘 빠지는 파3 17번 홀은 핀이 중간에 놓여 있기는 하지만 오른쪽 끝에서 고작 3야드 지점의 가장 자리에 홀이 있다. 공이 중앙에 떨어지면 굴러서 물에 빠지고, 짧게 보내려 했다가는 벙커가 잡아채는 진퇴양난의 위치다.

이처럼 그린 가장 자리에 놓인 건 초반부터다. 4번 홀은 왼쪽에 호수 가장자리인 3야드 지점에 홀이 있고 5번 홀은 오른쪽 가장자리 4야드 지점에 핀이 꽂혔다. 후반에도 13번 홀은 호수에 면한 곳에 4야드 지점에 핀이 놓였다. 코스를 설계했던 피트 다이는 지극히 어렵고 가혹하게 코스를 만들어 ‘사드 백작’이라고도 불렸다.

마지막날 핀 위치는 사드 백작마저 몸을 사릴 정도로 어려운 곳에 핀들이 놓여 있다. 1,2라운드 경기가 순연되면서 대체로 27홀 경기를 치른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선수들이 타수를 대거 줄인 데 대해 코스팀에서 본때를 보여주자고 작심한 듯하다.

지난해 대회 홀별 난이도 [자료=PGA투어]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4언더파 선두로 호주 교포 이민우를 2타차 앞서 있고, 임성재(25)는 6타 뒤에서 역전을 노려야 할 판이다. 정교한 아이언샷을 갖춘 임성재에게는 오히려 좋은 상황일 수 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순위 변화는 점입가경일 전망이다.

JTBC골프&스포츠와 JTBC골프가 챔피언이 가려지는 파이널 라운드 전 일정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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