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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레이어스 파이널 관전 포인트 10가지

남화영 기자2023.03.13 오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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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차 선두로 마친 셰플러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가 마지막 라운드까지 점입가경으로 전개되고 있다.

1,2라운드는 악천후로 인해 상당수 선수가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으나 3라운드 무빙데이는 그야말로 신기와 진기록이 분출된 날이었다. 컷 탈락을 우려했던 한국의 임성재(25), 김주형(21)도 발딱 일어서서 상위권으로 뛰어올라 마지막 라운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과연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봐야 하는지 10가지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쏘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 7256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마지막 2개 홀 연속 버디로 7언더파 65타를 쳐서 지금까지 경기했던 9라운드 중 가장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최종 라운드에 진입하는데 만약 우승하면 세계 1위를 탈환한다.

2위 이민우 [사진=PGA투어]



* 호주 교포 이민우는 6언더파 66타를 쳐서 선두 셰플러에 2타차 2위로 마쳤다. 우승하면 크레이그 펙스(2002년), 팀 클라크(2010년)에 이어 대회 사상 3번째로 이 대회에서 PGA투어 첫승을 거두는 선수가 된다.

* 첫날 선두였던 채드 래이미(미국)는 2라운드 파3 17번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하며 이 코스에서 한 홀 4타 이상 잃은 6번째 선수가 됐다. 2라운드 75타를 친 그는 3라운드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9언더파)에서 우승 경쟁에 나선다.

* 아론 라이(잉글랜드)는 16, 17, 18번 홀에서 4타(버디 에이스 버디)를 줄여 공동 4위로 올라섰다. 특히 122야드의 파3 17번 홀에서 샷이 언덕을 타고 3.5미터 굴러서 홀인원을 하면서 1라운드의 헤이든 버클리에 이어 한 대회에서 이 홀의 두 번 홀인원은 처음이자 역대 이 홀 12번째 에이스를 기록했다.

* 첫날 6오버파로 부진했던 톰 호기(미국)는 이날 10언더파 62타로 이전까지의 9명이 세운 코스 레코드 63타 기록을 31년만에 깨고 공동 T8위로 올라섰다. 호기는 2라운드를 커트라인으로 아슬아슬 통과했으나 이날은 딴 사람이 됐다. 컷오프를 대비해 비행기표를 일찍 끊었다가 2차례 취소하고 연기했다고 한다.

8위 임성재 [사진=PGA투어, 게티이미지]



* 톱10 순위 안에는 한국의 임성재(8위)를 포함해 호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미국까지 6개국 선수가 모여 있다. 우승하면 다음해 대회까지 챔피언의 국기가 이 골프장에 펄럭이는 전통이 있다.

* 시니어 투어에서 뛰던 제리 켈리(미국)는 이틀간 74-72타를 쳐서 턱걸이로 56세 3개월16일로 대회 사상 최고령 컷 통과 선수가 됐다. 켈리는 3라운드는 3타를 줄여 공동 57위(1언더파)로 마쳤다. 그는 PGA투어 3승, 챔피언스투어에선 11승을 올렸다.

* 대회 최고령 선수 켈리보다 36세 어린 최연소 김주형(21)은 무빙데이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서 공동 63위(1오버파)로 2계단 올라섰다.

*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이자 세계 골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틀 합계 5오버파(76-73)로 13번 출전해 통산 6번째로 컷 탈락했다.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은 첫날 경기를 마치고 위장병으로 기권했다.

17번 홀에서 20년간 물에 빠진 공 숫자 [자료=PGA투어]



* 지난 2003년부터 파3 17번 홀에서 집계한 물에 빠진 공은 코로나19로 제외한 2020년을 제외한 지난해까지 19년간 총 932개의 공이 빠졌다. 2라운드 중반에 대회가 중단될 때까지 공은 37개가 빠졌다. 마지막날까지 68개를 채워서 1천개 기록을 새길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JTBC골프&스포츠와 JTBC골프가 챔피언이 가려지는 파이널 전 일정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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