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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부모 나라에서 LPGA투어 연장전 우승

파주=남화영 기자2023.10.22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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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이민지(호주)가 국내 유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이로써 LPGA 올 시즌 2승째이자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이민지는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힐스(파72 636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9년 시작된 이 대회는 장하나, 고진영에 이어 지난해 리디아 고에 이어 한국 핏줄이 있는 이민지가 계속 우승하는 전통을 이었다.

지난달 크로거퀸시티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한 이민지는 한 달 만에 2승을 올렸다. 이로써 호주 국적으로는 얀 스테븐슨(16승)과 캐리 웹(41승)에 이어 세 번째 두자릿수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에서는 1승을 올리고 있다.

이로써 우승 상금 33만 달러를 추가하면서 시즌 상금도 150만 달러(155만2475달러)를 초과했다. 역대 투어 상금에서는 11위(1376만달러)를 지켰으나 바로 위 렉시 톰슨(미국)을 8만 달러 차이로 따라붙었다.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이민지는 호주 퍼스에서 태어나 자랐다. 모친이 골프 코치로 어렸을 때부터 골프를 접했다. 최근 남동생 이민우가 아시안투어 마카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오누이가 겹경사를 맞았다.

앨리슨 리 [사진=BMW코리아]

3위에서 출발한 앨리슨 리(미국)가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연장전에 나갔다. 전반 2번 홀을 시작으로 7,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앨리슨은 후반 들어 12, 13번과 15, 16번 홀에서 버디 보기를 맞바꾸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선두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마지막 홀 버디를 더해 3언더파 69타를 쳐서 3위(14언더파)로 마쳤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에서 생애 첫승을 올린 엔젤 인(미국)이 5타를 줄여 4위(13언더파)를 기록했다.

신지애 [사진=BMW코리아]

이정은6(26)가 5언더파 67타를 쳐서 3타를 줄인 신지애(35), 아타야 티띠꾼(태국), 셀린 부띠에(프랑스), 조디 에워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5위(12언더파)를 기록했다. 신지은(30)은 5타를 줄여 아야카 후루에(일본), 로랜 콜린(미국)과 공동 10위(11언더파)다.

중3 아마추어 박서진(16)은 3언더파를 쳐서 이날 6언더파를 친 박성현(30), 루키 유해란(22), 출산후 투어에 복귀한 박희영, 김효주(28),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16위(10언더파)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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