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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자신의 이름 건 LPGA투어 대회 개최 의미

남화영 기자2024.03.18 오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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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 참여한 박세리

“뱃시 킹, 안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세 번째 선수 이름을 건 대회를 개최해서 영광입니다.”

1998년 진출해 시즌 4승을 거두는 것을 시작으로 18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면서 통산 25승에 메이저 5승을 거둔 박세리가 지난주 화요일 50분 가량 열린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내 이름이 걸린 LPGA투어 신설 대회 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을 개최하게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국의 미디어와 투어 관계자 및 LA에서 자란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가 참여한 글로벌 줌 인터뷰 컨퍼런스에서 박세리는 대회 개최의 의의를 말했다. “8년 전에 투어를 은퇴했고 이후에 KLPGA에서도 내 이름이 걸린 대회를 개최했는데 올해는 모든 선수들의 꿈인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LPGA투어에서 열게된 것은 대단한 성취라고 본다.”

팔로스 버디스에서 어렸을 때부터 경기해왔고 홈 코스로 여긴다는 안드레아 리는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코스에서 대회를 출전할 수 있어서 너무나 흥분된다”면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박세리, 신지애 등이 이룩한 성취에 대해 보고 알고 자랐고, 그들이 선구자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 컨퍼런스의 안드레아 리

톰 애보트 NBC스포츠 해설가는 ‘세계 여자 골프 1위에 올랐던 신지애가 일본 투어에서 활동하지만 이번에 초청 출전한 이유가 뭔지’를 묻자 박세리는 “대회 전에 지애와 저녁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대회에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본인이 요청했다”면서 “자신의 세계 랭킹을 올려서 올해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 꼭 출전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프 바비노 기자가 ‘은퇴 이후에 골프는 즐기는지 혹시 아쉽지 않냐’고 질문하자 박세리는 “은퇴한 뒤로는 골프가 즐겁지 않고 오히려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대신 ‘방송을 하고 골프대회 해설도 하고 이름을 건 재단을 운영하며, 주니어 대회를 열어서 후배 골프 선수들에게 미래를 열어주는 일을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3월 중순에 LA에서 열리는 데 대해 “아시안스윙을 지나고 미국 본토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올해 시즌의 대회들이 열리는 시작”이라면서 “한국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의 팔로스 버디스에서 열리고 근처에 코리아타운이 있고 한식 음식점도 많은 곳이어서 많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켄트 페이즐리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기자가 ‘킹, 소렌스탐과 세리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를 열만한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묻자 “거기에 대해 아직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면서도 “박인비가 아직 은퇴하지 않았지만 LPGA투어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고, 세리 키즈 뿐만 아니라 인비 키즈도 있는 만큼 나름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추측했다.

퍼힐스박세리챔피언십은 21일부터 나흘간 총상금 200만 달러로 열린다. JTBC골프 이슈토크프로그램 ‘클럽하우스’에서는 18일 밤 9시에 박세리가 출연한 가운데 대회 프리뷰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대회 1라운드는 22일 아침 7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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