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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랭킹] 한국 남자 2, 여자 3명 올림픽 레이스

남화영 기자2024.04.09 오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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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파리 올림픽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 남녀 선수들의 출전 경쟁을 위한 레이스가 점차 가열되고 있다.

시즌 첫 메이저인 마스터스를 앞두고 김주형은 8일 발표된 세계골프랭킹(OWGR)에서 23위로 2계단 하락했다.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에서 컷 탈락했기 때문이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도 첫날 경기중에 고열로 갑자기 기권한 데 이어 불운이 겹쳤다.

남자 선수 중에 두 번째 랭킹은 임성재인데 41위로 역시 2계단 하락했다. 올 시즌 10개의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최근 발스파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에서 미스컷했다. 반면 가장 좋은 성적은 개막전인 더센트리의 공동 5위다. 임성재는 4년 전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2위를 한 기억을 살려 이번 주 반등을 모색해야 한다.

안병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병훈 역시 44위로 2계단 하락했다. 더플레이어스와 텍사스오픈 연속 컷오프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 시즌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안병훈은 US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하면서 2010년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고 수년만에 5번째 나온다. 2부 콘페리투어를 경험하고 수년만에 오거스타내셔널로 돌아온 만큼 각오도 남다를 것이다.

휴스턴오픈에서 공동 17위를 한 김시우는 48위로 3계단 하락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4위다. 하지만 마스터스에 8번째로 출전하는 경험을 살린다면 반등의 기회는 있다. 메이저 대회는 랭킹 포인트가 높기 때문에 남은 기간 두 명의 대표에 선발될 기회는 언제나 열려 있다.

스코티 셰플러가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지킨 가운데 현재 순위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미국 선수는 윈덤 클라크(4위), 잰더 쇼플리(5위), 패트릭 캔틀레이(7위)까지다. 브라이언 하먼은 8위, 맥스 호마는 11위지만 한 국가에서 15위 이내라 하더라도 최대 4명까지밖에 나갈 수 없다.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이 리브골프 이적 선수 중에서는 순위가 가장 높은 3위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6위, 루드빅 아베리(스웨덴)가 9위,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10위로 토미 플릿우드와 한 조를 이룰 수 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2위로 올라섰다. 호주에선 제이슨 데이가 21위로 가장 높은 순위 선수다.

고진영은 6위를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랭킹에서는 넬리 코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치플레이 대회까지 파죽지세 4연승을 기록하면서 평균 포인트 10.27점으로 릴리아 부(이상 미국)의 6.48점과는 현격하게 벌어졌다. 매간 캉이 13위로 한 순위 내려앉았고, 알리슨 리가 14위를 지키면서 미국은 현재로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최근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고진영은 6위를 지키고 T모바일 매치에서 47위에 그쳤던 김효주 역시 9위를 고수했다. 포드챔피언십에서 컷오프했던 양희영도 15위를 지켜서 현재 순위로는 3명이 파리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신지애는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위브챔피언십에서 공동 31위로 마쳐 18위에서 변동이 없다.

지난주 LPGA투어에서 유해란이 공동 9위를 하면서 평균 포인트 6.02점을 받아 세계 랭킹은 32위로 2계단 올라섰다. KLPGA 선수 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높은 이예원은 지난주 국내 대회에서 42위에 그쳤으나 세계 랭킹은 33위를 지켰다. 반면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3위를 한 김세영은 15포인트를 받아 35위로 4계단 올랐다.

김세영은 매치 3위로 마치면서 랭킹이 35위로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큰 대회에 출전해서 포인트를 올리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코다는 4승째를 거두면서 우승 포인트 43점을 받았다. 두산위브 챔피언인 황유민은 18.5점을 받아 40위로 23계단 상승했다.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 후지필름레이디스에서 생애 첫승을 한 아베 미유는 18점을 받아 142위로 순위가 63계단 뛰었다.

여자 메이저 대회는 2주 뒤인 18일부터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셰브론챔피언십이다. 총상금 520만 달러에 세계 최고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파리 올림픽 진출 의지를 밝힌 신지애도 다시 먼길을 떠난다. 15위 이내에 들면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고 메이저 대회의 포인트가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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