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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플레이 강자 스코티 셰플러 16강 진출 성공…한국 선수 4명 진출 실패

고형승 기자2023.03.25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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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C-델테크놀로지스매치플레이 조별리그에서 3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스코티 셰플러가 아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GC-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2000만 달러) 셋째 날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 선수 4명이 동반 탈락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차전에서 연달아 상대 선수를 꺾으며 16강 진출이 기대되던 김시우(28)는 미국의 맷 쿠처와 치른 3차전 경기에서 6홀을 남기고 7홀 차로 패하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2번 홀 이후로 단 한 차례도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했다. 12번 홀을 마친 후 자신의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2승 1패로 조 2위에 머물며 이번 대회에서는 아쉽게 물러나야만 했다.

임성재(25)는 토미 플리트우드에게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이겼지만 2승 1패로 역시 조 2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주형(21)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맞붙어 2홀 남기고 3홀 차로 지면서 1승 2패(조 3위)로 대회장을 떠났다. 이경훈(32)도 3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더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세계 톱 랭커들이 대거 살아남으며 매치 플레이의 진수를 만끽하기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골프를 잘하는 스코티 셰플러는 3승을 기록하며 16강에 가볍게 안착하며 J.T. 포스턴과 맞붙는다. 셰플러는 매치플레이 방식의 경기에서만 통산 13승 2무 2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셰플러는 “매치플레이어의 단순함을 좋아한다”면서 “상대가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인다고 해도 나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주변에 어떤 잡음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내가 당장 해야 할 것에 집중하고 내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말했다.

16강 진출에 성공한 톱 랭커는 셰플러뿐만이 아니다. 로리 매킬로이를 비롯해 패트릭 캔틀레이,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 샘 번스, 캐머런 영 그리고 제이슨 데이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반면 일찍 짐을 싸게 된 톱 랭커도 있었다. 세계 랭킹 2위의 욘 람과 조던 스피스, 콜린 모리카와, 토니 피나우 등은 조별리그에서 1위에 오르지 못해 다음 단계 진출에 실패했다.

2023 WGC-델 매치플레이 16강 대진표

1. 스코티 셰플러 (1) vs. J.T. 포스턴 (43)
2. 제이슨 데이 (32) vs. 맷 쿠처 (59)
3. 맥스 호마 (5) vs. 매킨지 휴즈 (50)
4. 샘 번스 (13) vs. 패트릭 캔틀레이 (4)
5. 빌리 호셸 (22) vs. 캐머런 영 (15)
6. 커트 기타야마 (19) vs. 앤드루 퍼트넘 (56)
7. 잰더 쇼플리 (6) vs. J.J. 스펀 (61)
8. 로리 매킬로이 (3) vs. 루카스 허버트 (46)

WGC-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셋째 날 경기는 JTBC골프를 통해 오후 1시부터 다시 볼 수 있으며 넷째 날 경기는 오늘 저녁 11시부터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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