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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 아시아 최초 마스터스 우승 도전...3R 단독 선두

김지한 기자2021.04.11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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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김시우(26)는 공동 10위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

마쓰야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로 7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7언더파)을 4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아시아 국적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해 준우승을 거둔 임성재(23)였다.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도 2009년 PGA 챔피언십의 양용은(49)이 유일하다.

이날 기상 악화로 경기 도중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던 가운데, 마쓰야마는 맹타를 휘둘렀다. 7번 홀(파4) 버디로 1타를 줄인 마쓰야마는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거리에 붙이곤 이글을 잡아내면서 단번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분위기를 탄 마쓰야마는 16번 홀(파3)과 1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한발 더 치고 나섰다. 마쓰야마는 2017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8개월 만에 우승을 노린다.

1,2라운드 선두였던 로즈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기록, 합계 7언더파로 공동 2위로 내려갔다. 마크 레시먼(호주), 잰더 쇼플리(미국), 윌 잴러토리스(미국) 등도 로즈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초반부터 흔들렸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린 그는 6번 홀(파3)과 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다. 그러나 곧장 9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고, 15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다시 보기를 적었다. 16번 홀(파3) 버디, 18번 홀(파4) 보기로 주고받은 김시우는 전날 공동 6위에서 4계단 내려간 순위로 우승 경쟁에서 다소 멀어졌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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