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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플레이어, 미국 대통령 자유 메달 수여 연기

김지한 기자2020.03.24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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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카 소렌스탐이 지난해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 세마스포츠마케팅]

아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과 개리 플레이어(85·남아공)의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 수여 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여파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7일 아니카 소렌스탐, 개리 플레이어(85·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자유 메달 수여식을 23일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1963년 제정된 '자유의 메달'은 국적에 관계 없이 미국의 국가 안보 및 세계 평화, 문화적 기여 등을 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상적으로 메달 수여 행사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돼 무기한 연기됐다.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골퍼 중에서 2004년 아널드 파머, 2005년 잭 니클라우스, 2014년 찰리 시포드, 지난해 타이거 우즈가 받은 바 있다. 소렌스탐과 플레이어는 미국 외 국적을 가진 골퍼론 처음 미국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는 사례로 기록된다. 특히 소렌스탐은 여자 골퍼론 처음 이 메달을 받는다. 소렌스탐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2승을 거뒀던 스타 여자 골퍼다. 역대 여자 골프 선수론 캐시 위트워스(88승), 미키 라이트(82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우승을 거뒀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10승을 따내고, LPGA 올해의 선수상도 8차례나 받았던 소렌스탐은 2003년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이달 초 자유의 메달 수상 소식에 소렌스탐은 자신의 트위터에 "어쩔 줄 모를 만큼 기쁘다. 감사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지고, 감동적이고 축복받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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