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보트 피플의 자손' 릴리아 부 LPGA 올해의 선수 등극

김현서 기자2023.11.20 오전 6:32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릴리아 부.

한국의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가운데 릴리아 부(미국·26)가 단독 4위로 마치며 올 시즌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GC 골드코스(파72)에서 이어진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부는 7타를 줄이고 합계 21언더파 단독 4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부는 이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4월)과 AIG 여자오픈(8월)을 제패했고 지난주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디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하며 데뷔 4년 만에 세계 최정상에 우뚝 섰다.

시즌 최종전에선 우승은 놓쳤지만 톱5의 성적을 내며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다. 또 25만 달러의 상금을 추가해 시즌 상금 350만 2303달러로 상금왕도 차지했다.

부는 최근까지 '보트 피플' 출신이라는 점이 큰 화제였다. 부의 외할아버지가 1982년 공산화된 베트남에서 보트를 만들고 마을 사람들을 태워 베트남을 탈출했고, 정원 초과로 침몰하기 직전에 미 해군 군함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이야기가 알려져 있다.

부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여기 있을 수 있는 것은 전부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 덕분"이라며 외할아버지에게 우승을 바치기도 했다.


아타야 티띠꾼.

최저 타수상인 베어 트로피는 대회를 단독 5위로 마친 아타야 티띠꾼(태국·20)이 차지했다.


유해란.

신인왕은 유해란에게 돌아갔다. 유해란(22)은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앞서 안니카 드리븐에서 신인왕을 확정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