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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월드챔피언스컵 출전 최경주 출사표

남화영 기자2023.12.07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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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PGA투어]

“영광스러운 첫 대회 기회로 챔피언스투어를 알리는 좋은 기회다.”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투어의 미국, 유럽, 인터내셔널 3개의 대륙별 첫 대항전인 월드챔피언스컵에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하는 최경주가 경기를 앞두고 기대감을 밝혔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의 더컨세션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PGA투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들 30년 이상 경력의 PGA프로 선수들이 나오는 대회이고 게임도 처음하는데 6명이 치는 베스트볼 스크램블 등 방식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총 18명이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한다. 미국과 유럽이 2년마다 겨루는 팀 매치인 라이더컵이나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국가연합이 2년마다 격돌하는 프레지던츠컵의 시니어 버전으로 3개 대륙이 경합한다. 경기는 9홀씩 매치로 진행되어 승리한 홀마다 승점을 획득해 가장 높은 승점을 획득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어니 엘스 캡틴을 비롯해 나와 비제이 싱, 아메스 등이 있다. 대회 방식은 대륙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과 라이더컵이 섞여 있는 대회다. 인터내셔널 팀이 세 팀 중에 경기력이 가장 좋고 컨디션도 뛰어난 데 선수들간의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니 많은 시청 바란다.”

인터내셔널팀에서는 어니 엘스(남아공)를 선수 겸 단장으로 비제이 싱(피지), 레티프 구센(남아공), 스티븐 알커, 스테판 아메스,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호주)로 꾸려졌다.

유럽에서는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선수 겸 단장이고 베른하르드 랑거(독일),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 등이다. 미국은 짐 퓨릭을 단장으로 스티브 스트리커, 데이비드 톰스, 제리 켈리, 브렛 퀴글리 등이다.

첫날 티타임은 오전 9시반에 인터내셔널에서 알커-구센, 유럽서 클라크- 몽고메리, 미국서 톰스- 퀴글리가 첫 조로 출발하고 최경주는 단장 엘스와 한 조로 9시45분에 나선다. 미국은 스트리커와- 빌리 안드레이드, 유럽은 히메네즈와 칼슨이다.

챔피언스컵 출전 선수들 [사진=PGA투어]

색다른 형식의 이 대회는 PGA투어와 PGA챔피언스에서 9승을 거두고 시니어 메이저 우승 기록도 있는 골프해설가 피터 제이콥슨이 제안해 성사됐다. 올해 대회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투어의 빅 이벤트가 될 수도 있다.

우선 캡틴들의 경력부터 화려하다. 어니 엘스는 메이저 4승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바 있고 2011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PGA투어 19승에 PGA챔피언스투어 3승 및 국제 대회에서 47승을 거두었다.

짐 퓨릭은 2018년 라이더컵 미국팀 캡틴으로 프레지던츠컵 7회, 라이더컵은 9회 출전했다. 2003년 US오픈 우승과 US시니어오픈 포함, 챔피언스투어 3승을 올렸다. 2006년에는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다. 대런 클라크는 2011년 디오픈을 우승했고 지난해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시니어디오픈에서 사상 4번째로 두 대회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됐다.

세계 투어를 주름잡던 베테랑들의 경기는 JTBC골프&스포츠가 8일 자정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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