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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 플러스] 필드 안팎에서 빛나는 골퍼 유소연

김지한 기자2023.02.20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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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한 지 어느덧 12년차. 메이저 대회 우승, 여자 골프 세계 1위에도 올랐던 그는 LPGA 투어에서 가장 다양한 경험을 했던 골퍼, 가장 꾸준했던 골퍼로 꼽힌다. 그랬던 그가 JTBC골프의 새 프로그램 ‘클럽하우스’(2월 20일 밤 9시 첫 방송)의 첫 패널로 함께 했다. LPGA 투어 통산 6승, 5대 내셔널 타이틀(한국·미국·일본·캐나다·중국) 홀더 유소연(33)이다.

‘클럽하우스’는 국내외 골프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슈 등을 다루는 심층 취재 토크쇼를 표방한다. 첫 회에선 LPGA 투어 개막을 맞아 한국 여자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을 분석했다. 유소연은 ‘클럽하우스’에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평소에도 LPGA 투어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드러냈던 그는 방송 후 “골프계 이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여서 좋았다. 단면적인 부분만 보는 게 아니라 다양한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또 “여러가지 면에서 골프를 다루면서, 시청자들이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까지 알릴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며 ‘클럽하우스’를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유소연은 이달 초부터 태국에서 새 시즌을 위한 집중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 20개 대회에 나섰던 그는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 발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공동 7위 등 두 차례 톱10에 올랐다. 한창 세계 톱10에 있던 때보다 체력적으로 힘든 면도 있지만, 유소연은 여전히 골프에 대한 열정이 한결 같다.


클럽하우스 1회에 출연한 유소연. 그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사진 JTBCGOLF]

요즘 들어 유소연은 필드 바깥에서도 함께 빛난다. 골프를 잘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신을 다져가고 있다. 그는 겨울에도 본격적인 샷 훈련에 앞서 다양한 운동을 했다.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 필라테스, 발레, 요가 등 다양한 운동을 많이 했다. 지난해 몸이 많이 뻣뻣해졌다고 느끼고, 지구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껴서 유산소 운동을 더 신경써서 했다”고 말했다. “점점 내 인생에서 골프가 차지하는 비율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건 사실이다. 그 정도의 에너지를 쓰는게 이제 쉽지 않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라던 그는 “그래도 삶이 골프를 잘 치기 위해 돌아가고 있는 것도 맞다. 골프 외에 행복을 느끼는 일들을 하면서 골프를 열정적으로 칠 수 있는 에너지 충전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행복한 요소들을 더 찾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게 예전과는 다른 방향성이라고 꼽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든든한 언니들을 보면서 골퍼로서의 마음도 다잡고 있다. 박인비, 신지애, 최나연, 김하늘, 이정은5, 이보미 등과 함께 있는 V157 멤버들이다. 유소연은 “서로 선입견 없이 들어주고 직언해주는 세월이 쌓이다보니 신뢰도 더 두터워졌다. 언니들의 존재가 참 든든하다”고 말했다. 유소연은 언니들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생각도 다지는 중이다. 그는 “은퇴한 언니들, 엄마가 된 언니들을 보면서 오히려 많이 신난다. 그동안 열심히 골퍼로서의 모습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어떤 또다른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JTBC골프 새 프로그램 클럽하우스 1회에 나선 출연자들. 왼쪽부터 정그린 대표, 배기완 MC, 유소연, 김지한 기자, 함익병 원장. [사진 JTBCGOLF]

유소연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새 시즌 대회에 나선다. 그의 새 시즌 각오는 어떨까. “마음가짐은 늘 똑같은 것 같아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내고 싶어요. 워낙 계획을 세워야 몸이 움직이는 성향이에요. 계획을 세우려고 마음먹는 순간, 정말 온힘을 다해요.” 훗날 사람들에게 “골프를 진심으로 사랑한 선수였다고 기억되고 싶다”던 유소연, 그는 올해도 우승하는 골퍼를 꿈꾸며 또한번의 시즌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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