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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데뷔 20주년' 강경남, "젊은 선수들과 대결에서 자신 있어"

김현서 기자2023.01.12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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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 [사진 KPGA]

올해로 투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강경남(40)이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2003년 8월 KPGA 투어프로에 입회한 강경남은 2004년 시드를 확보해 정규투어에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군 복무 기간이었던 2014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 2022년까지 237개 대회에 나섰다. 이 중 195개 대회서 컷통과했고 톱10에는 93차례나 들었다. 매해 자력으로 시드를 유지했고 단 한 번도 제네시스 상금순위 50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이에 강경남은 “게으르지 않았다. 항상 꾸준하게 일정한 연습량을 유지했다. 절대 적게 연습하지 않았다”며 “돌이켜보면 ‘슬럼프’라는 것을 겪지 않았다. 주변의 도움이 많이 있었다. 특히 결혼하고 나서는 아내와 두 딸 덕분에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자기관리에서도 더욱 충실해졌다”고 했다.


강경남은 그동안 11차례의 우승을 만들어냈다. 첫 승은 2006년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 오픈에서 달성했다. 강경남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가 최고의 전성기였다. 그때는 정말 내가 원하는 대로 골프가 됐다”며 “군 생활을 마치고 나서도 우승을 추가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덕분에 자신 있게 계속 투어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우승은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다. 11번째 우승컵을 거머쥔 강경남은 최윤수(75), 박상현(40)과 함께 국내 다승자 순위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국내 획득 상금 부문에서는 박상현에 이은 2위다.

강경남은 “11번의 우승을 되돌아보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대부분의 우승을 역전승으로 이뤄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는 3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랐다. 지켜야 했는데 최종라운드에서 (김)주형이와 (옥)태훈이의 추격이 거셌다. 우승을 확정 짓고 나서 ‘젊은 선수들과 대결에서도 아직 내가 가진 경쟁력이 충분하구나’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강경남은 미국에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메인 스폰서 또한 변경돼 그 어느 때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강경남은 “2023년 목표는 우승이다. 투어 내 활동하고 있는 40대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우승을 한다면 더욱 뜻깊을 것”이라며 “언제까지 투어 생활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통산 15승까지 쌓고 싶다. 항상 그래왔듯이 올해도 개막 전까지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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