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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누렸던 야간 그린피, 제자리 찾아가나...지난해 대비 3.5% 하락

김지한 기자2022.11.03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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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XGOLF]

코로나19로 인해 특수를 누렸던 골프장 야간 라운드 그린피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지난해 10월, 거리두기 인원제한 완화로 늦은 시간 골프장을 찾는 골퍼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상승했던 야간 그린피가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야간 라운드는 오후 3시 이후 늦은 오후부터 진행되는 라운드다. 보통 인기 있는 시간대인 오전 라운드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2021년부터 본격적인 골프인구 증가와 인원제한 규정 완화가 맞물리며, 시간에 관계없이 골프장 예약이 증가함에 따라 야간 그린피도 동반 상승했다. 실제 2021년 수도권 지역 골프장의 경우, 10월 주말 평균 야간 그린피가 19만원 이상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며 야간 그린피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국내 최대 골프 플랫폼 XGOLF에 따르면, 전년 대비 10월부터 11월까지 야간 라운드 그린피를 분석, 전국 골프장 야간 시간대 평균 그린피가 3.5% 하락했다고 밝혔다. XGOLF 내 실제 회원들의 예약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0월 주중 야간 그린피는 평균 8.4% 하락, 주말에는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외 스포츠 특징상, 가을 시즌에 그린피가 상승하는 것에 비하면 주말 상승폭도 미미한 수준이다. 11월 야간 그린피 또한 주중 6.4% 하락, 주말 1%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타 지역보다 그린피가 높은 수도권 지역 골프장의 10월 주말 요금이 6.3% 떨어졌다. 또 충청도는 전년 대비 10월 주중 야간 요금이 25%까지 하락했다. 경상도 지역은 아직까지 요금이 증가 추세이나 상승폭이 낮아졌다. XGOLF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골프 인구에 MZ세대 유입이 증가하면서 저렴한 야간 라운드가 강세를 보였으나, 인기 있는 시간대의 그린피와 금액 차이가 적어지며 야간 그린피도 원상복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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