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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평균 이용료로 골프 두 번 즐길 수 있는 국내 골프장은?

김지한 기자2022.05.30 오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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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링스영암CC. [사진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코로나19 사태로 대중골프장 이용료가 폭등한 가운데, 전남 영암에 있는 사우스링스영암CC가 전국에서 가장 싸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사우스링스영암CC의 1인당 이용료(그린피+카트피+캐디피의 합계, 짐앵코스 기준)가 올해 5월 기준으로 주중 12만5000원, 토요일 15만5000원으로 국내 골프장 중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우스링스영암CC의 이용료는 수도권 대중골프장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수도권 대중골프장의 평균 이용료가 올 5월 기준 주중 25만5000원, 토요일 31만6000원에 달했다. 즉, 비싼 수도권 대중골프장에서 한번 즐길 수 있는 이용료로 사우스링스영암CC에서는 두 번 즐길 수 있다. 또, 이 골프장의 이용료는 국내에서 이용료가 가장 비싼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의 30.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우스링스영암CC는 대중제 45홀 노캐디제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증설 중인 대중골프장 18홀은 내년 초 개장할 예정이다. 이 골프장의 그린피는 골프대중화를 위해 셀프라운드를 시행하고 있고 카트피도 1인당 1만원을 받으면서 골프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모범적인 대중골프장이다.

두번째로 이용료가 저렴한 골프장은 골프존카운티 구미CC로 토요일 이용료가 17만원이다. 이 골프장은 골프존카운티 운영 골프장중에 노캐디제를 도입하고 있는 유일한 골프장이다. 이어 무안CC가 17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이용료를 기록한 골프장은 지난해 6월 인천공항 업무지구에 개장한 오렌지듄스영종CC로 토요일 이용료가 22만9000원을 기록했다. 제주에선 중문CC가 토요일 19만1000원으로 이용료가 가장 저렴했다.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골프장은 경남 남해에 있는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으로 토요일 이용료가 51만3000원에 달한다. 올해 5월의 그린피는 주중 40만원, 토요일 45만원으로 2년 전보다 13만원, 6만원씩 인상해 경남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평균(토요일 27만7000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이어 세이지우드홍천CC가 토요일 이용료 기준 43만8000원, 비발디파크 웨스트, 이스트 CC가 3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천범 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장 이용료가 폭등하면서 골프비용이 저렴하고 코스가 좋은 대중골프장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골프대중화 정책에 적극 호응하는 이런 착한 대중골프장들이 세금 추가 감면, 체육진흥기금 지원 등을 통해 확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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