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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찾은 고진영 “다음 대회 기다려진다”

박수민 기자2022.05.02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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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어요. 다음 대회가 기다려져요”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목표로 했던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최근 가라앉았던 분위기는 성공적으로 반전시켰다.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처음 나선 대회였지만 가볍게 우승하며 세계 1위의 저력을 보였다. 이어진 JTBC 클래식에서도 공동 4위에 올라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고진영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53위에 그쳤다. 당시 고진영은 대회 첫날부터 2오버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연이어 갱신 중이던 연속 언더파 스코어 라운드 기록도 34라운드 연속을 끝으로 깨지게 됐다. 3주 가량 스윙을 가다듬고 출전한 LA 오픈에서는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지만 3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적어냈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4오버파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이 최종 라운드. 고진영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친 고진영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부진했던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다시 자신감을 되찾았다.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지난 사흘에 비해서 스윙이 정말 좋아졌다. 잘 안되던 점을 깨달았는데, 그게 오늘 잘 됐다”며 “오늘 좋은 플레이를 했고 좋은 순위로 마치게 돼서 좋다. 이번주에 처음으로 코스 위에서 즐겼다”고 말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고진영은 오는 12일 열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시즌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고진영은 “지난주에 잘 되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는데, 파운더스컵을 앞두고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주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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