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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오퉁, PGA 챔피언십 2R 깜짝 선두...김주형 컷탈락

김현지 기자2020.08.08 오후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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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오퉁.

리하오퉁(중국)이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중국인 최초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하딩파크(파70)에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둘째날 선두는 리하오퉁이다. 리하오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중간합계 8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지난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로 순항했던 리하오퉁은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적중률은 28.57%에 그쳤지만 그린 적중률은 무려 77.78%에 달했다. 특히 그린에서 플레이가 흠 잡을 데 없었는데, 퍼팅 이득타수는 2.851타로 매 홀 마무리가 좋았다.

2011년 프로로 전향 후 2012년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한 리하오퉁은 유러피언투어와 원아시아투어, 차이나투어 등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아직 PGA투어 우승은 없다. 2018년 PGA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US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6위로 이 성적이 유일한 톱25 성적이기도 하다. 올 시즌에는 3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데, 최고 성적은 WGC HSBC 챔피언스에서 기록한 공동 24위다. 이후 치러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컷탈락했고, 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75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깜짝 선두로 나섰는데, 메이저 대회 라운드 종료 후 중국 선수가 선두에 자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하지만 추격자들이 만만치 않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메이저 킹 브룩스 켑카(미국)를 필두로 저스틴 로즈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2015년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대니얼 버거(미국), 마이크 로렌조 베라(프랑스)등이 중간합계 6언더파로 리하오퉁에 2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리하오퉁을 압박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메이저 대회 첫 출전이었던 만 18세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7타를 잃으며 컷탈락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순항했던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버디를 3개 낚았지만, 보기 7개와 트리플 보기 1개를 기록하며 7오버파로 2라운드를 마쳤고,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컷오프 기준타수인 1오버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김시우는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 16위로 순위를 17계단 뛰어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는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31위에 자리했고, 타이거 우즈는 2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1타를 줄이며 순위를 30계단 뛰어올라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60위로 컷통과에 성공했다. 1타를 잃은 강성훈도 1오버파 공동 60위로 컷통과에 성공했고,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은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60위로 컷통과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도 1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4오버파로 컷탈락했다. JTBC골프는 PGA 챔피언십 3라운드를 9일 오전 8시 15분부터 위성 생중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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