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김지영2, 연장전서 이글로 통산 2승째 수확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 기자2020.06.28 오후 4:25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김지영2. 사진=KLPGA

김지영2가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연장 2차전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박민지를 누르고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28일 경기도 포천 소재의 포천힐스(파72, 6503야드)에서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최종라운드에는 이소미가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고, 김지영2는 이소미에 2타 차 공동 2위, 박민지는 이소미에 3타 차 공동 5위로 나섰다.

김지영2는 초반부터 질주했다. 2번 홀(파4)부터 5번 홀(파4)까지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민지도 힘을 냈는데, 2번 홀에서 버디로 출발한 박민지는 7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연속 버디로 뒤를 쫓았다. 반면, 선두로 출발한 이소미는 전반 9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는 데 그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박민지는 10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추격에 제동이 걸리나 싶었지만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김지영2 역시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파5)과 14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1타 차 선두를 지켰다. 박민지의 승부사 기질은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빛났다. 선두 김지영2에 1타 차로 뒤졌던 박민지는 18번 홀(파5)에서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어갔다.

통산 3승 중 연장전에서만 2승을 기록한 박민지와 통산 2승째에 도전하는 김지영2의 승부는 연장 2차전에서 갈렸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 2차전에서는 김지영2는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박민지의 세컨드 샷이 그린을 크게 벗어났고, 카드 도로 옆 경사진 러프에 떨어졌다. 안정적인 칩 샷으로 그린에 올렸지만, 김지영2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투 온 공략에 성공한 김지영2는 약 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통산 2승째를 기록했다.

2017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기록한 김지영2는 통산 2승을 기록하기까지 마음 고생도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김지영2는 "지난해 우승 없이 계속해서 준우승만 기록하면서 욕심을 많이 내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멘탈 코치와 스윙 코치의 도움을 많이 받으며 극복하려했다"고 하며 "시즌 초반에는 시즌을 시작하기 두렵다는 생각도 했었지만, 많은 코치님들의 도움에 이렇게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민지와 짜릿한 연장 승부를 펼친 김지영2는 "민지와는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 연장까지 같이했다. 워낙 친한 후배라 서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버디 찬스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버디를 기록할 수 있어 긴장이 많이 풀렸고, 덕분에 경기도 잘 풀렸다"고 하며 "항상 잘했다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가족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이소미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최종합계 16언더파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와 3타 차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하며 시즌 2승째에 도전했던 김효주는 경기 도중 목에 담 증세를 호소했고, 9번 홀을 마친 후 기권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