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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온 챔피언십 톱10 도전' 세 골퍼의 각오는?

김지한 기자2021.03.07 오후 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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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 3명이 톱10을 노린다. 전인지와 박희영, 이정은6이 최종 라운드에서 얼마만큼 성적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까.

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한국 선수는 전인지였다. 그는 이날 하루 3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24위에서 출발한 전인지는 후반 들어 뒷심을 발휘하면서 타수를 차분하게 줄여 순위를 끌어올렸다. 박희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고 3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고, 전날 5타를 잃었던 이정은6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단독 선두로 나선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합계 13언더파로 멀찌감치 올라가 우승 도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시즌 초 적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톱10에 오르는 성적은 골퍼들에게 중요하다. 그만큼 저마다 각오도 달랐다. 전인지는 이날 경기 후 "후반 마지막 네 홀에서 점수를 잘 줄였다고 생각한다. 어제 사실 열여섯번째(7번) 홀에서 깊은 발자국에 공이 들어가 있었는데, 그 뒤로 흐름이 끊겼다. 그래서 오늘은 후반에 남은 여섯 홀, 세 홀 이렇게 더 집중력을 발휘해서 경기했다. 잘 돼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한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박희영도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불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날씨에 비해서는 잘 쳐서 다행이었다"고 했고, 이정은6도 "비가 오는 날씨에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많아서 편안하게 쳤다. 어제와 달랐던 점은 샷이 훨씬 좋았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목표는 항상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여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오늘 샤실 샷이나 느낌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 보니 일단 바로 연습하러 가서 감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희영은 "한동안 언더파를 치기가 부담스럽고 힘이 들었다. 오늘 보기없이 언더파를 쳤으니 내일은 부담없이 나만의 플레이를 하면서 마무리하면 좋은 결과 있겠다"고 말했다. 이정은6은 "3, 4라운드에서 6언더씩 쳐서 톱10에 드는 것이 목표였다. 오늘 4언더파로 조금 부족했으니, 내일 남은 라운드에서는 6언더파 이상을 쳐서 꼭 톱10에 들고 싶다"고 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8일 오전 4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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