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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투어’ KLPGA, 랭킹은 JLPGA 보다 아래?

남화영 기자2024.04.16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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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 우승한 박지영 [사진=KLPGA]

지난 일요일 마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4라운드 72홀 정규 대회가 이웃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3라운드 54홀 대회보다 롤렉스세계여자골프랭킹(WWGR)에서 낮은 우승 평점을 받았다.

지난주 인천 영종도 클럽72 하늘코스에서 마친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챔피언 박지영은 WWGR로부터 대회 평점 18.5점을 받았다. 직전 대회인 두산위브챔피언십에서 19위를 하며 1.13점을 받아 70위에서 17계단 올라 53위가 됐다.

반면 금요일 시작해 3라운드로 경기한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공항컨트리클럽에서의 KKT배판테린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챔피언 다케다 리오는 19점을 받았다. 올해 첫승을 거둔 루키 리오는 지난주 91위에서 17계단 상승한 74위로 올라섰다. 올해 130위에서 시작된 랭킹이 75위 이내에 들어 해외 메이저 대회 출전도 가능해졌다.

대체로 동급이라 여겨지던 투어들의 우승 포인트 배점이 달라진 이유는 ‘필드의 레벨’ 차이 때문이다. KLPGA대회가 165.5점이었던 반면 JLPGA대회는 178.25점으로 더 높았다. 총상금을 환율 변환하면 일본 대회는 9억원 남짓으로 KLPGA보다 작을 뿐 아니라, 형식에서도 하나 적은 3라운드 대회였는데도 선수 배점에서는 더 높았던 이유다.

지난주 생애 첫승을 한 다케다 리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LPGA가 좋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프리퍼드 라이 룰’을 4일간 적용해 페널티 받았나? 그렇지는 않다. 이번 대회의 포인트 배점은 출전 선수들 랭킹 때문이다. JLPGA는 신지애가 19위로 가장 순위가 높다. 2위는 야마시타 미유로 26위, 3위가 이와이 아키에로 39위다. 반면 KLPGA는 32위 이예원이 가장 순위가 높았고 방신실(38위), 황유민(41위)순이었다.

KLPGA로서는 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년 전부터 3라운드를 대거 4라운드 대회 포맷으로 늘렸다. 그 점은 칭찬할 만한 일이나 동시에 외교력과 협상력까지 높여야 글로벌 투어 무대에서 정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남자 투어에서 3라운드 대회는 75%만 포인트를 인정받는 경우도 자주 나온다.

각 투어 대회에서는 랭킹 높은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출전하느냐에 따라 선수들이 받는 상금 포인트가 유동적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면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향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최근 마친 T모바일매치플레이의 우승 포인트는 43점, 포드챔피언십이 62점이나 됐다.

이번 주 열리는 셰브론챔피언십은 메이저 대회라서 우승 포인트 100점이 주어진다. 장타자 방신실이 국내 KLPGA투어 기간과 겹쳐도 메이저에 출전하는 이유도 이 대회 우승이면 인생이 바뀌기 때문이다. 상위권에 들어도 한일투어 이상의 상금과 함께 포인트를 받게된다는 점은 보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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