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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둘째 날 펄펄 난 신지은 "시차 때문에 잠을 잘 못 자다가..."

김현서 기자2023.09.02 오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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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사진 LPGA 투어]

시차 적응을 마치니 펄펄 날기 시작했다. '제니 신' 신지은이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신지은은 2일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의 콜롬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이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고는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5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엔 1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54위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단독 선두 페린 델라쿠르(프랑스·14언더파)와는 7타 차다.

신지은이 이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컨디션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신지은은 지난주 국내에서 치러진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 출전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와 대회에 나서면서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2라운드를 마친 신지은은 "오늘 처음으로 시차 적응을 한 날이다. 국내에서 열린 스폰서 대회에 다녀온 뒤 사흘간 시차 적응을 못 해서 잠을 잘 못 잤다. 어제도 겨우 라운드를 끝냈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오늘은 좋은 컨디션으로 집중하면서 잘 친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노보기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서는 "1번 홀에선 퍼트가 정말 중요했는데, 잘 돼서 버디를 기록했고, 파3인 2번 홀에서는 벙커 칩인을 했다. 거기에서 좋은 징조가 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6년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7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신지은은 "작년보다 티샷과 퍼트가 나아졌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많이 좋아졌다. 후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기대해보려고 한다"며 남은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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