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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 부의 미국 VS 셀린 부티에의 유럽… 솔하임컵 개막

김현서 기자2023.09.20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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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솔하임컵 출전 선수들.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팀 대항전 솔하임컵이 열린다. 유럽이 홈에서 3회 연속 우승할지, 미국이 원정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솔하임컵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주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 골프장에서 개막한다. 1990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로 18번째를 맞는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10승 7패로 우위에 있다. 그러나 최근 맞대결에선 유럽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오히려 앞선다. 유럽은 2019년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16회 대회에 이어 2021년 17회 미국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솔하임컵은 양 팀 각각 12명씩 출전해 1~2일 차엔 포섬(볼 하나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 볼로 플레이해 베스트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매치를 치르고 마지막 날에 싱글 매치 대결을 벌인다. 매치마다 승리하면 1점, 비기면 0.5점 승점을 매겨 합산 성적으로 앞선 팀이 우승한다.

릴리아 부.

현재 두 팀의 전력과 기세에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스테이시 루이스 단장이 이끄는 미국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릴리아 부(세계 2위)를 비롯해 넬리 코다, 대니엘 강, 렉시 톰슨 등 톱 랭커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계 미국인인 부는 지난 2월 LPGA 혼다 타일랜드에 이어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챔피언십과 8월 AIG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새로운 골프여제로 등극했다. 여기에 올해 US 여자오픈 챔피언 앨리슨 코푸즈와 '슈퍼 루키' 로즈 장이 솔하임컵 데뷔전을 치른다.

셀린 부티에.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이 단장을 맡은 유럽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메이저 1승 포함 3승을 챙기며 세계 5위로 올라선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필두로 조지아 홀과 찰리 헐(이상 잉글랜드), 고향에서 우승을 노리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이 주축으로 나선다. 또 5명의 스웨덴 선수가 힘을 보탠다. 마야 스타르크와 린 그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카롤린 헤드발, 마들렌 삭스트룀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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