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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종전, 타이틀 네 개가 남았다

남화영 기자2023.11.14 오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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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 우승자 릴리아 부

31개 대회를 치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시즌 최종전 CME그룹투어챔피언십만을 남겼다.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총상금 700만 달러 규모로 열리는 이 대회는 우승 상금이 무려 200만 달러다. 올 시즌 성적이 좋은 60명만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에서 네 개의 타이틀이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 롤렉스 올해 선수상,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베어트로피가 결정된다. 고진영이 2021~22년간 이 대회를 우승했고 지난해는 리디아 고가 우승해 ‘올해의 선수’와 함께 상금과 평균 타수 등 4관왕을 휩쓸면서 시즌을 마감했다.

가장 주목되는 두 선수는 모국인 프랑스에서 열린 메이처 에비앙챔피언십 등 시즌 4승을 거둔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올해 태국에서 첫승을 시작으로 메이저 2승에 지난주 대회까지 4승을 이룬 릴리아 부(미국)다.

메이뱅크에서 시즌 4승 올린 부티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10일까지 CME글로브포인트에서 부티에는 3076점으로 선두지만 부가 2981점으로 가파르게 따라붙었다. 롤렉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부가 지난주 196점으로 올라서며 부티에의 169점을 추월했다. 간발의 차이인 만큼 마지막 대회에서 결정될 것이다.

평균 타수에서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69.676타로 지난주 대회를 출전하지 않은 김효주의 69.689타를 추월했다. 그 뒤를 고진영이 69.955타, 린시위가 69.958타를 기록해 70타 미만의 타수 승자가 이번 주에 가려진다.

또한 우승 상금이 200만 달러여서 타이틀 후보자는 대폭 늘어난다. 지난주 부의 우승으로 325만달러로 선두가 됐다. US여자오픈 우승자인 알리슨 코푸즈(미국)는 304만 달러로 2위로 내려갔다. 인뤄닝이 275만, 부티에가 273만, 찰리 헐(잉글랜드)이 232만 달러이니 상위권의 누가 우승해도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신인상 확정 유해란 [사진=LPGA]

유해란(22)은 지난주 안니카 대회에서 공동 12위로 마치면서 2019년 이래 4년만에 신인상을 받은 한국 선수가 됐다. 이로써 1998년 박세리에서 시작된 한국인 신인상 계보는 14번째 선수를 채웠다.

마지막 대회에 볼 수 없는 선수는 CME글로브 포인트 순위 경쟁에서 100위로 밀려난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018년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지난주 대회에서 공동 7위를 했으나 79위로 시즌을 마친 렉시 톰슨(미국)이다.

소수 정예가 출전하는 만큼 한국에서는 시즌 2승의 고진영과 1승을 거둔 김효주, 유해란이 다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신지은, 김아림, 최혜진, 양희영, 김세영까지가 60위 이내 선수다.

JTBC골프에서 17일 새벽 4시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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