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PGA 데뷔전 앞둔 한국계 특급 기대주 크리스 김... "마침내 꿈 이뤘다"

김현서 기자2024.05.02 오전 11:16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크리스 김.[사진 CJ 제공]

'특급 기대주' 한국계 크리스 김이 전 세계 골프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크리스 김은 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 상금 950만 달러, 우승 상금 171만 달러)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을 갖는다. 올 시즌 팀 CJ에 합류한 크리스 김은 메인 스폰서인 CJ의 초청을 받아 나온다.


크리스 김과 그의 어머니 서지현 씨.

대회 개막을 앞두고 크리스 김의 대한 골프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2007년생인 크리스 김은 부모님의 사업으로 잉글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프로골퍼였던 어머니 서지현 씨의 뒤를 이어 골프 선수가 됐다. 2022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과 맥그리거 트로피 등 권위 있는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한 특급 유망주다. 지난해 9월 주니어 라이더컵에서는 승점 3.5 점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또래에 비해 성숙한 태도와 마인드, 침착함이 크리스 김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다음은 크리스 김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Q. 스폰서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얼마나 기대되나?
정말 흥미로웠다.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었는데, 마침내 이 대회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지금까지의 한 주가 정말 좋았고, 공을 잘 쳐서 주말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

Q.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몇 살 때 골프에 입문했고 골프의 매력에 빠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아마 5살쯤에 골프공을 처음 쳤던 것 같다. 어머니가 투어에서 활동하셨기 때문에 항상 어머니의 플레이를 지켜보곤 했는데, 결국 나도 골프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Q. PGA 투어나 DP 월드 투어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나 그들의 경기 방식이나 스윙을 좋아했던 선수가 있나?
아마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는 로리 매킬로이였다. 그 당시 그는 너무 잘 쳤다. 물론 여전히 지금도 잘 치고 있다.

Q. 지난주 콘페리 투어에서 최연소 컷 통과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는데 그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정말 좋은 골퍼인 것은 분명하고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다. 나도 이번 주에 비슷한 성적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Q. 올해 16살이고 PGA 투어는 처음 시작했는데, 집에 있을 때나 이동 중일 때나 보통 하루는 어떻게 보내나?
집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8시부터 3시, 4시 정도까지 수업이 있다. 그리고 나서 최대한 많은 연습을 하려고 노력한다. 대부분의 골프는 주말이나 학교 가지 않는 날에 주로 한다.

Q.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골프 연습하거나 골프장에 있는가?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주말에는 8시간 정도는 골프 코스에 있는 것 같다. 그 외에도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

Q. 이번 대회에 출전 소식을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가? 출전 소식을 들었을 때의 감정이 궁금하다.
한 달 전에 알게 된 것 같다. 믿기지 않은 전화였다. (웃음) 사실 제 매니저 지미가 알려줬다. 너무 기뻐서 하루 종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Q. 어머니가 스윙 코치이자 항상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인 점이 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나? 골프를 시작하면서 어머니와의 관계는 어땠나?
어머니가 사실 제 유일한 스윙 코치였기 때문에 다른 경험이 없어서 그 외 다른 건 모르겠다. 항상 잘해 주셨고, 어머니가 없었다면 지금 이만큼 잘하지 못했을 것 같다.

Q. 응원해 주는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대회에 왔나?
가족이 다 함께 왔다. 그리고 팀 매니저들도 함께 왔다.

Q. 아직 긴장되지는 않나?
어떤 대회든 긴장감은 항상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 경기에 집중하고 어떻게 경기가 흘러가는지 보겠다.

Q. 학교에 대해서 언급했는데 이번 주에 해야 할 학교 과제가 있나 아님 학교가 쉬나?
사실 대회가 끝나고 3일 뒤에 봐야 할 영어 시험이 있다. 지금은 이 시험을 잊어버리고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공부해야 할 것 같다.

Q. 이번 주에 긴장이 될 수 있다고 얘기했는데, 힘들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정신력을 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팁이나 방법이 있나?
너무 앞서가지 않고 한 샷 한 샷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도 있고 나쁜 스코어를 기록할 수도 있는 홀이 많다. 한 타씩 집중해서 치고 스코어링은 잊어버리려고 한다.

Q. 골프의 어떤 점을 좋아하나?
사실 전부 다 좋다. 좋은 샷을 치든 나쁜 샷을 치든 항상 다음 샷을 칠 수 있는 점이 좋다. 항상 좋은 샷을 바로 다음에 칠 수 있다고 노력할 수 있는 점이 골프를 계속하는 이유이다.

Q.골프 말고 다른 운동도 좋아하나?
솔직히 없다. 영국 출신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내가 응원하는 축구팀이 있을 것 같다고 기대하지만 없다. 그것까지 하기엔 무리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