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고터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6번째 시그니처 대회인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한 가운데 같은 기간에 열린 머틀 비치 클래식에서는 세계 284위 크리스 코터럽(미국)이 정상을 차지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더듄스 골프앤드비치클럽(파71)에서 이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
선두로 출발한 고터럽은 첫 두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곧바로 버디-이글-버디로 반등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2타를 더 줄인 고터렙은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해 공동 2위 앨리스터 도처티, 데이비스 톰슨(이상 미국-16언더파)을 6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고터럽은 72만 달러(약 9억 9천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다음 주에 열리는 메이저 PGA 챔피언십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고터럽은 우승 후 초반 두 홀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코 당황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저의 극복 방식은 내가 해왔던 방식대로 반등하는 것입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이 1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32위, 김성현은 5언더파 공동 50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