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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황제 탄생'… 스코티 셰플러, 마스터스에 이어 RBC 헤리티지 연속 우승

김현서 기자2024.04.22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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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

이변은 없었다. 지난주 ‘꿈의 무대’ 마스터스를 포함해 올해 3승을 거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번주 시그니저 대회인 RBC 헤리티지까지 제패하며 새로운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

셰플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에서 이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최종 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3홀을 소화하며 보기 1개를 범했다.

전날 악천후에 이은 일몰로 15번 홀까지 4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했던 셰플러는 이날 잔여 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사히스 티갈라(미국·16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고 여유 있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즌 4승째이자 투어 통산 10승째다.


셰플러에게 이번 대회는 새로운 황제 탄생을 알리는 대관식이나 마찬가지다. 셰플러는 최근 5번의 출전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마스터스 챔피언에게 수여되는 그린 재킷을 입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RBC헤리티지의 트레이드 마크인 레드색 타탄 재킷을 옷장에 추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1985년 베른하르트 랑거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60만 달러(약 50억원)를 더 벌어들여 시즌 상금 약 1800만 달러(약 248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가 최종일 4타를 더 줄여 공동 12위(11언더파)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주형과 김시우는 나란히 공동 18위(9언더파)로 마무리했다. 반면 안병훈은 더블보기를 3개나 범하는 등 9타를 잃고 단독 67위(2오버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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