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첫날 셰인 로리 악연 끊고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서

고형승 기자2024.03.08 오전 11:32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PGA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선 셰인 로리

8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4번째 시그니처 대회인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첫날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널드 파머스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 7466야드)에서 치러진 첫날 경기에서 로리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타를 줄였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후 9번 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가던 셰인 로리는 10번 홀부터 샷이 폭발했다.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로리는 파5, 12번 홀(579야드)에서 세컨드 샷을 핀 5.5m 거리의 프린지에 올렸다. 이 거리에서 시도한 칩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지는 13번 홀에서도 약 6.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4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였다.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대회 첫날 6타를 줄인 채 경기를 마쳤다.


셰인 로리는 지난주 열린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투어 통산 3승째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2014~2015시즌 월드 골프 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고 2018~2019시즌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을 우승한 바 있다.

사실 로리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악연이었다. 그동안 6번 출전해 70대 타수의 벽을 허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3라운드에 80타를 기록하며 결국 공동 67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경기를 마친 그는 “이곳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코스 중 하나다. 하지만 나는 수년간 이 코스와 씨름해왔다”면서 “오늘 이 아름다운 코스에서, 크고 훌륭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이 코스에서 자신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오늘과 같은 스코어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리는 “우리가 보통 플레이하는 골프장 중 단단한 코스 중 하나다. 주말에는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어려운 코스로 변모할 것이다”면서 “이곳은 한 번 버디를 잡으면 쉽게 느껴지다가 보기를 범하기 시작하면 다시는 파를 기록하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골프장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5언더파 67타로 저스틴 로어(미국)와 함께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러셀 헨리, 리 호지스, 샘 번스, 사히스 티갈라(모두 미국)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26)와 안병훈(33)은 1언더파 71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5위, 김주형(22)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9위에 올랐다. 김시우(29)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62위에 그쳤다.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둘째 날 경기는 9일(한국시간) 새벽 4시부터 JTBC골프와 JTBC골프 & 스포츠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