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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에 타이틀리스트 밴이 떴다… “왜?”

김현서 기자2023.12.26 오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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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에듀케이션 밴.

평일 출근 시간. 비가 추적추적 내린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건물 앞에 낯선 차 한 대가 등장했다. 바쁜 출근길이지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차량을 바라보는 이들도 있고 골프를 잘 아는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 타이틀리스트 밴이 떴다. 도대체 왜?

차량의 정체는 타이틀리스트가 골퍼들에게 선진화된 골프볼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에듀케이션 밴'이다. 쉽게 말해 움직이는 골프볼 교육 센터다. 타이틀리스트는 열정적인 골퍼들을 직접 만나 골프볼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골프볼 추천을 통해 골퍼들이 더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국내 최초 선진화된 골프볼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기자는 오전 10시 타임을 배정받아 차량 내부로 들어섰다. 내부는 마치 ‘미니 영화관’처럼 꾸며져 있었다. 4~5명이 옹기종기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보였고 앞쪽에는 대형 TV 모니터와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돼 있었다.


참여자들이 모두 자리에 앉자 교육 프로그램 진행 및 골프볼 피팅을 담당하는 매니저가 자기소개를 했다. 그러고는 첫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 골프볼이 왜 중요할까요?”

곧바로 구력 15년의 한 남성이 답했다.

“중요하죠. 공으로 하는 스포츠니까.”

매니저는 “정답”이라고 외친 뒤 골프볼 에듀케이션 밴을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일반 아마추어 골퍼는 물론이고 골프 아카데미 학생들마저도 골프볼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해요. ‘왜 이 골프볼을 사용해요?’라고 물으면 ‘그냥 좋아서요’라고 답하거든요. 타이틀리스트는 골퍼들에게 골프볼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해 알리고 각자에게 맞는 최상의 볼을 추천하고자 에듀케이션 밴을 기획했습니다.”



문답 시간 이후에는 타이틀리스트가 현재의 넘버원 골프볼 브랜드가 되기까지의 히스토리가 담긴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 타이틀리스트 골프볼이 제조되는 공정, 구조, 규제 등에 관한 정보가 담긴 영상이 흘러나왔다.


기자는 영상을 보고 나서 '골프볼도 다 자기 짝(?)이 있구나'라는 걸 제대로 느꼈다. 영상에서는 탄도, 스핀, 타구감 등을 고려해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볼을 선택하면 스킬과 관계없이 더 나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30대 남성은 “현재 골프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만 골프볼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며 “내년에 추천받은 골프볼로 필드에 나갈 생각하니 벌써 흥분된다”며 미소를 지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에듀케이션 밴은 2024년부터 타이틀리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예약해 교육을 받아볼 수 있도록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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