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US여자오픈, 역대급 상금에 출전 선수들 랭킹 요동

남화영 기자2023.07.11 오전 8:32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코푸즈는 LPGA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사진=USGA]

알리슨 코푸즈(미국)의 우승으로 끝난 제78회 US여자오픈이 총상금 1100만 달러(143억7150만원)의 배분으로 또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챔피언 코푸즈는 우승 상금 200만 달러(26억1300만원)를 받으면서 누적 248만 달러로 당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왕으로 올라섰다. 이 대회는 지난해 총상금 1천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액한 데 이어 올해 다시 100만 달러(13억원)를 늘렸다. 이에 따라 우승 상금도 이정은6, 김아림이 받았던 100만 달러의 두 배가 된 것이다.

코푸즈는 메이저 KPMG위민스PGA에 디오임플란트LA오픈까지 2승을 거둔 인뤄닝(중국)의 211만 달러를 가볍게 제쳤다. 3위인 아야카 후루에(일본), 4위인 이 대회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의 133만 달러와는 2배 격차가 난다.

헐은 마지막 날 6언더파를 쳐서 신지애(35)와 공동 2위로 마쳐 96만9231달러(12억6630만원)를 받으면서 상금 랭킹도 단 번에 4위로 급등했다.

신지애 [사진=USGA]

신지애는 정식 선수가 아니라 LPGA투어 랭킹에는 빠졌다. 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최다 상금이 걸린 어스몬다민 컵을 포함해 2승에 12경기에서 상금 2위(1억1904만엔)에 올라 있기도 하다.

공동 6위로 마친 김효주(27)는 36만9403달러(4억8262만원)를 받으면서 상금 9위(105만7121달러)로 올라섰고 공동 8위 유해란(22)도 31만3713달러(4억986만원)를 받아 상금 13위(86만5741달러)로 순위 상승을 이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출전한 박민지(26)는 마지막 날 순위를 올려 공동 13위로 마쳐 16만7641달러(2억1902만원)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 6월 셀트리온퀸즈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받은 상금 2억1600만원보다 많다.

박민지는 올해 KLPGA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해 최근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당시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었고 이를 보태 현재 KLPGA 상금왕(5억887만원)에 올라 있다. 국내 일정과 겹치는 미국 LPGA투어에 출전하면 국내 대회 일정에 차질이 있지만 미국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받은 만큼 성과는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박민지 [사진=USGA]

일본 매체 알바닷컴은 마지막날 선두로 출발해 4위로 마친 하타오카 나사가 48만2136달러(6억2991만원)를 받고, 공동 6위로 마친 후루에 아야카가 36만9403달러(4억8262만원)를 받으면서 일본의 큰 대회 우승 상금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특히 공동 13위로 마친 기노시타 아야도 16만7641달러를 받았는데 2018년 프로 데뷔한 그가 지금까지 6년 반동안 획득한 상금 2199만2650엔을 단 번에 넘겼다고 소개했다.

KLPGA투어 선수인 이소미는 공동 33위로 마쳐 상금 5만93달러(6544만원)를 받았고, 2년만의 출전인 이다연도 공동 53위를 해서 2만4562달러(3209만원)를 챙겼다. 최하위(74위)인 샬롯테 토마스는 2만312달러(2653만원)였다.

또한 올해는 컷 탈락한 선수에게도 8천달러(1044만원)를 지급해 외국 출전 선수들은 항공료와 체류비는 뽑게 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