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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의 LPGA 데뷔를 기억하시나요?

김현서 기자2023.04.24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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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에서 뛸 기회를 잡은 것은 꿈과 같았지만 두려움이 더 많았습니다. 저는 영어를 아예 못했고 부모님과 떨어지는 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걸 혼자 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나의 가장 큰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여자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의 눈시울을 붉게 한 '핫식스' 이정은의 2019년 LPGA 투어 신인왕 수상 소감이다. 당시 검은색 정장을 입고 시상식장에 나선 이정은은 준비했던 영어 수상 소감을 느리지만 또박또박 정확하게 말하며 시상식에 참석한 관계자는 물론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화려했던 데뷔와는 달리 2019년 US여자오픈 정상 이후 그의 우승 시계는 약 4년간 멈춰 있다.



JTBC골프 클럽하우스 홀인피플에 출연한 이정은6.

이정은이 다시 일어선다. 24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골프 '클럽하우스'의 '홀인피플'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이정은의 단독 인터뷰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클럽하우스 제작팀은 이달 초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이 열린 LA로 날아가 이정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정은은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생긴 변화, 부진이 계속됐던 이유 등에 대해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털어놓았다.

먼저 계속된 부진의 원인에 대해 이정은은 "데뷔 첫해부터 스윙의 문제가 있었다"면서 "성적이 잘 나왔고,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서 못 느끼고 있었다. 그때 바로잡고 좋은 흐름을 가져갔어야 했는데 자연스럽게 안 좋은 쪽으로 갔었던 것 같다"고 담담하게 설명했다.

또한 이정은은 프로로 전향한 이후로 처음 겪는 부진이 당황스러웠고 적응도 잘 안됐다고 했다. 그는 "무슨 상황인지 인지조차 못하고 있었다"면서 "최선을 다했는데도 계속 (내 자신을) 의심했다. 운동선수는 결과가 좋아야 열심히 한 것에 대한 보상받는 느낌이 드는데 그게 안 되니까 과정을 의심했다"며 그간의 마음고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더 탄탄해지고 더 강해졌다는 이정은. 그는 인터뷰 내내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늘어놓으며 LPGA 투어 5년 차 다운 면모를 보였다. LPGA 투어 진출을 후회하는지 등에 관한 질문에도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또한 이정은은 자신의 팬클럽 '럭키식스'에게 "빨리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감사의 인사를 넘어 뜻깊은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JTBC골프의 신개념 골프 토크쇼 '클럽하우스'는 JTBC골프 채널에서 매주 월요일 밤 9시에 방송되며 국내외 골프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이슈 등을 다룬다. '클럽하우스' 속 인터뷰 코너 '홀인피플'에서는 매주 초특급 골프 선수들이 출연해 그간 말하지 못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팬들에게 꺼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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