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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대회 첫날부터 빛난 'LPGA파' 3인방

김지한 기자2020.06.04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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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지은희. [사진 KLPGA]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제주에서 열린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 오픈 첫날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은희(34)가 보기 프리 라운드를 치르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고, 김효주(25)와 재미교포 노예림(19)이 톱5에 자리했다.

지은희는 4일 제주 서귀포의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만 9개를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로 9언더파를 쳐 한진선(23)과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한진선이 오전 조에서 홀인원을 앞세워 9언더파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오후 조에선 지은희가 가장 빛났다. 지난 1월 26일 끝난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릿지 LPGA 이후 4개월 반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지은희는 전반 9개 홀에서 6개, 후반 9개 홀에서 3개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14번 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을 놓치고도 홀 15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버디로 연결했다. 모처럼 나선 공식 대회였지만 아이언샷은 컴퓨터같았고, 퍼트도 일품이었다. 지은희가 한국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7년 5월 KB 스타투어 2차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또 앞서 KLPGA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KLPGA 투어 대회 3개 연속 나선 김효주도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5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인 노예림도 버디만 6개를 잡는 보기 프리 라운드로 김효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올해 공식 대회에 처음 나선 세계 1위 고진영(25)은 힘겹게 첫날을 보냈다. 샷도 흔들렸고, 타수를 줄일 수 있는 퍼트도 몇 차례 놓쳤다. 오랜만의 실전에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듯 했다.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2개, 2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다른 LPGA파들 중에선 이정은6(24)이 4언더파, 김세영(27)이 2언더파를 기록했고, '절친' 이정은5(32)를 캐디로 맞아 경기를 치른 최나연(33)은 5오버파로 하위권에 처졌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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