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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신바람 한국자매들,기아클래식서 4연승 도전

이지연 기자2019.03.27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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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아자동차 홀인원과 우승으로 받은 2대의 자동차 앞에서 포즈를 취한 지은희. [LPGA 홈페이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한국 자매들이 기록한 시즌 최다승은 2015년과 2017년의 15승이다. 홀수 해인 올 시즌에도 한국 자매들은 시즌 초 6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두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자매들이 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GC(파72·6558야드)에서 개막하는 기아클래식(총 상금 180만달러)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나선다.

한국 자매들은 지난 2017년 대회에서 이미림(29·NH투자증권), 지난해 지은희(33·한화큐셀)가 우승하는 등 이 대회에서 2연패를 거뒀다.

올해 대회에도 분위기는 매우 좋다. 한국은 2월 말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의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작으로 3월 초 박성현(26·솔레어)의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 주 고진영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는 등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근의 샷감이 좋은 고진영, 박성현, 양희영은 모두 이 대회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홀인원을 앞세워 우승하면서 2대의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는 잭팟을 터뜨렸다. 지은희는 올 시즌에도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이긴 하지만 상금랭킹 4위(29만7199달러)에 올라 있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고진영은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4타 차 역전 우승의 상승세를 앞세워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장기인 안정적인 아이언 샷이 물이 오른데다 지난해 말 시즌이 끝난 뒤에도 미국에 남아 맹연습한 쇼트 게임과 퍼트가 한층 예리해졌다.

LPGA 투어 홈페이지가 선정한 ‘지켜봐야 할 선수’는 박성현과 유소연(29·메디힐)·박인비(31·KB금융그룹)가 있다. 4주째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톱 5에 들었을 만큼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 편이다.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한 유소연은 2017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적이 있다. 박인비는 지난 2010년부터 9년 동안 이 대회에 개근하면서 8번이나 20위 안에 들었을 만큼 꾸준한 성적을 냈다.

‘국내파’ 오지현(23·KB금융그룹)은 지난해 내셔널타이틀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나선다. 오지현은 일찌감치 미국에 건너가 이 대회를 준비해왔다.

JTBC 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29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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