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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4타 차 열세 딛고 대역전극 '시즌 2승'

신봉근 기자2017.08.28 오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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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4타 차를 뒤집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이 시즌 2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를 기륵,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US여자오픈에서 LPGA 데뷔 첫 승을 거둔 박성현은 세 경기만에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자매는 LPGA 5연승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마라톤 클래식(김인경), 스코티시 여자오픈(이미향), 브리티시 여자오픈(김인경)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5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4연승을 거둔 적은 4번(2006년, 2010년, 2013년, 2015년) 있었지만 5연승을 거둔 적은 처음이다.

이날 한국 자매끼리의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9언더파 3위로 라운드를 출발한 전인지가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가장 먼저 선두에 올랐다. 뒤이어 이미림이 6번 홀 칩 인 이글을 앞세워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박성현이 합류했다. 박성현은 선두 그룹에 4타 뒤쳐진 6언더파 공동 1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3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예열을 한 박성현은 8~10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인지는 6번 홀 보기로 주춤하다 8~10번 홀 3연속 버디로 12언더파를 기록하며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박성현은 16번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파5 마지막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아내며 두 타를 더 줄였다. 박성현은 13언더파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후 다른 선수들을 기다렸다. 박성현은 이날 페어웨이를 2번, 그린을 3번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는 28개를 기록했다.

이미림은 10번 홀과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선두 경쟁에서 물러났다.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미림은 11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마지막까지 선두경쟁을 했다.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후 파 행진을 이어갔다. 파5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면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전인지의 세컨드 샷은 그린 옆 벙커에 빠졌고 벙커 샷에 실패하며 박성현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 도전에 실패한 전인지는 마지막 홀 보기를 적으며 10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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