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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거리에서 슈퍼볼이… 스피스 “피닉스 오픈 끝나고 직접 관람 확률? 50% 이상”

김지한 기자2023.02.01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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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WM 피닉스 오픈에 출전했을 당시 조던 스피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 오픈은 매번 특별한 대회로 통한다.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안에 갤러리들이 웃고 즐기고 떠들면서 마음껏 환호할 수 있는 공간 덕에 '골프해방구'라는 별칭도 붙었다. 매 대회마다 10만명 넘는 갤러리들이 찾고, 대관람석이 조성된 16번 홀에선 홀인원이 나올 때마다 갤러리들이 마시던 맥주캔과 음료수병을 던지는 진풍경으로 유명하다.

그랬던 WM 피닉스 오픈이 올해는 조금 더 남다르게 열린다.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축제인 제57회 슈퍼볼이 WM 피닉스 오픈이 열리는 골프장 인근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 슈퍼볼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대결로 열린다. WM 피닉스 오픈이 개최되는 TPC스코츠데일과 올해 슈퍼볼이 열릴 글렌데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은 거리상으로 30마일(약 48km) 가량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WM 피닉스 오픈 최종 라운드가 이달 12일(현지시간) 오후에 끝나는 만큼, 골프 대회와 슈퍼볼을 하루에 현장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골프위크는 1일(한국시간) "WM 피닉스 오픈을 개최하는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슈퍼볼은 이번이 네 번째"라면서 "슈퍼볼 킥오프 1시간 전에 끝날 WM 피닉스 오픈에 많은 팬들과 꽤 많은 프로골퍼들이 도시를 가로질러 (WM 피닉스 오픈과 슈퍼볼을 동시에 경험하는 것을) 도전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앞서 1996년과 2008년, 2015년에 애리조나에서 슈퍼볼이 열렸다.

특히 PGA투어 스타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5년 피닉스 오픈을 마치고서 곧장 슈퍼볼이 열리는 곳으로 옮겨 직접 관람했다. 스피스는 골프위크 인터뷰에서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확실히 피닉스 오픈을 더욱 열광적으로 만든 계기가 됐다"면서 올해도 피닉스 오픈 후에 다시한번 슈퍼볼 관람을 시도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그렇게 할 확률은) 50% 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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