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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프리미엄 퍼블릭 ‘성문안’

남화영 기자2022.10.05 오전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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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안 컨트리클럽.

강원도 원주에 프리미엄 퍼블릭(대중제) 성문안 컨트리클럽이 개장했다. 사방으로 산봉우리가 둘러싼 요새같은 부지에 기억성 높고 다이내믹한 홀 흐름, 최고급 잔디에 고급스러운 운영이 주목된다.

서원주IC를 나와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해발 90미터에서 450미터 사이의 높지 않은 산봉우리와 계곡 사이로 코스가 펼쳐진다. 예전부터 이곳에 들어오면 거대한 두 개의 암벽이 마치 마을을 지키는 문과 같다고 ‘성문’이라 불렀는데 거기서 골프장 네이밍이 나왔다. 티마크도 이곳의 지형을 형상화한 산 모양으로 만들었다.

코스 설계가는 스카이72 하늘코스, 이천마이다스, 웰링턴, 베어크리크춘천 등을 조성한 노준택 로가이앤지 대표다. 땅이 놓인 환경 속에서 골프장의 특성을 잘 살려내는 심미안을 가진 작가주의 설계가라 할 만하다. “계곡을 따라 자연스러운 홀 흐름 속에 샹그릴라를 느끼도록 조성했습니다. 오르막 홀은 최대 29미터(4번 홀), 내리막은 최대 30미터(16번 홀)인데 다이내믹함을 느끼도록 다채롭게 배치했습니다.”

전장 7287야드에 티잉 구역은 5개씩 있으며 페어웨이와 그린에 최고급 서양잔디인 벤트그라스를 러프에는 캔터키블루그라스와 페스큐를 섞어 식재했다. 코스 전후반을 마무리하는 곳에 각각 자리한 두 개의 거대한 암벽은 ‘성문안’이란 코스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전반 홀은 계곡을 따라 반 시계 방향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흐름이다. 오르막인 4번 홀은 티잉 구역부터 그린까지 계곡이 이어지는 난도 높은 파5 홀이다. 5번 홀 페어웨이 입구에 놓인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는 티샷 방향을 고민하게 만든다.

홀마다 뚜렷한 기억성을 가진 가운데 전반의 마지막인 9번 홀은 파5 홀로 커다란 암벽을 따라 오른쪽으로 휘면서 올라가는 홀이다. 그린은 절벽 정상에 위치해 홀아웃하고 주변을 돌아보면 돌아온 9홀이 머릿속에 잘 그려진다.

하지만 이 코스의 장관은 후반 세 번째홀부터 이어지는 세 개 홀이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의 17번 홀을 연상시키듯 내리막 파3 12번 홀은 아일랜드 그린이 챌린징하다. 13번 홀은 왼쪽으로 호수를 두고 평평한 페어웨이가 그린 초입까지 이어진다.

오르막인 파4 14번 홀은 티잉 구역에서부터 그린까지 홀 왼쪽 절반이 웨이스트(waste) 벙커다. 코스를 조성할 때 비관리 지역을 늘리는 건 최근의 코스 설계 추세로 노 대표가 잘 활용했다. 비관리 구역이 늘어나면 코스 관리 비용도 줄기 때문에 운영자 측면에서도 좋다. 게다가 이 홀은 비관리지역 건너편에 5개의 티잉 구역을 추가로 조성해서 번갈아 사용하도록 한 점도 탁월한 선택이다.

라운드를 마무리하는 18번 홀은 파5 홀로 전반 마지막 홀과 대조를 이루는 암벽이 특징이다. 9번 홀에서 티샷으로 페이드를 쳐야 한다면, 이 홀에서는 드로우 샷이 필요하다.

홀마다 5개의 티잉 구역을 가지고 있으며 티타임 간격은 10분으로 넉넉하다. 코스의 전체 부지는 83만평이라서 향후 페어웨이 빌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6성급 호텔인 파크 하얏트호텔, 파크로쉬 리조트&웰니스, 최상위 독채형 주거공간, 1만2천평 규모의 수목정원과 트레킹 코스 등이 차례로 들어온다. 아이보리색 클럽하우스도 인상적이다.

개장과 함께 골프 IT회사인 에이지엘(AGL)의 ‘골프장 하이패스 솔루션’ㅇ르 깔아 모바일을 통해서도 사전 체크인, 로커 배정 및 결제가 모두 이루어지는 첨단 시스템도 구축했다. 하루에 받는 팀수도 60팀 내외지만 다녀온 이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났다.

홍천의 잭 니클라우스가 만든 세이지우드, 춘천의 베어크리크춘천, 라비에벨올드와 함께 강원도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퍼블릭 코스의 선두 자리를 다툴 막강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해당 콘텐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JTBC골프매거진> 10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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