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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4승 장하나, 국내 복귀 선언 그 배경은?

김두용 기자2017.05.22 오전 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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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국내 투어 복귀를 최종 결심했다.

장하나(BC카드)가 국내 무대로 전격 복귀한다.

장하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카드를 반납하고 오는 6월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로 복귀한다. 복귀전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고 에쓰오일 챔피언십까지 연속 출전한다.

장하나는 지난 2014년 말 퀄리파잉(Q)스쿨을 거쳐 2015년부터 LPGA 무대에 진출했다. 첫 해 세 차례의 준우승을 하는 등 빠른 적응력을 보여줬다. 이듬해 2016년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신고했고, HSBC 위민스 챔피언스와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3승을 거뒀다. 한국 선수 중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다.

올해도 순항했다. 첫 출전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던 장하나지만 결국 2년여의 짧은 미국무대 활동을 접고 KLPGA투어로 유턴하기에 이르렀다.

장하나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KLPGA 투어 복귀 배경을 밝힐 예정이다.

미국 무대에 대한 피로감이 복귀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PGA투어는 이동 거리가 길기 때문에 투어 생활 중 개인적인 시간을 갖기 싶지 않다. 게다가 음식과 환경 적응도 여의치 않다. 장하나 혼자서 온전히 짊어지는 게 아니라 가족이 함께 미국 생활의 버거움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로 인해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배려 등도 복귀 결정의 요인 중 하나로 꼽인다. 장하나는 최근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며 행복하지 않다는 뉘앙스를 풍겨왔다.

건강상의 이유도 있을 수 있다. 지난해 전인지와의 ‘가방 사건’으로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많이 입었다. 두 달 가까이 투어 경기에 결장할 정도로 심각했고, 빈혈 증세 등에 시달렸다. 시즌 후에도 꾸준히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나는 5월 초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귀국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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