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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엘 강,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생애 17번째 홀인원 기록…”17은 행운의 숫자"

고형승 기자2024.03.22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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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첫날 11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재미동포 대니엘 강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대니엘 강(미국)이 파3, 11번 홀 174야드 지점에서 5번 아이언으로 공략한 공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며 투어 시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대니엘 강은 “때로는 운이 좋을 때도 있지만 거의 깨끗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70야드 정도 됐던 것 같다. 160이나 165야드 정도에 볼을 떨궈 핀까지 구르게 하려고 했다. 5번 아이언으로 내가 정확하게 치고 싶은 곳을 가격했다. 그런데 다들 그 공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고 옆에 있던 안드레아 리가 정말 귀엽게 소리를 지르며 반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가 기록한 홀인원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통틀어 17번째 홀인원이다. 17이라는 숫자는 그에게 꽤 의미가 있어 흥미롭다.

17세의 나이(2010년)에 미국여자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에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고 매달 17일이나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번에 기록한 홀인원도 약 170야드 지점이었으니 이건 우연이라고 하기엔 약간 으스스하기까지 하다.


대니엘 강은 “17은 내 행운의 숫자다”라면서 “그동안 17일에 홀인원을 4번이나 했고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무려 5번이나 기록했다. 17이라는 숫자에는 늘 행운이 뒤따랐기 때문에 내게는 정말 행운의 숫자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은 대회 첫날 홀인원을 포함해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이븐파(공동 44위)로 경기를 마쳤다.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둘째 날 경기는 23일(한국시간) 오전 6시 45분부터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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