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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무거웠던 고진영 “무념무상으로 공치는 게 가장 좋아요”

김지한 기자2023.02.24 오후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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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이틀 연속 언더파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첫날보다 다소 컨디션이 저조했지만, 나름대로 무난하게 넘어간 하루를 보냈다.

고진영은 24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공동 27위에 랭크됐다. 첫날 4언더파에 이어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면서 나름대론 만족할 만 한 라운드를 치렀다. 특히 고진영 특유의 '컴퓨터 샷'이 이틀 연속 돋보였다. 둘째날엔 그린 적중률 83.3%(15/18)에 달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78.5%(11/14)로 높았다. 다만 퍼트수가 31개로 타수를 더 줄일 수 있는 기회에 퍼트를 더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경기 후 고진영은 "샷은 좋았는데,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아쉬운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최선을 다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자평했다. 그래도 고진영은 만족감도 함께 드러냈다. 그는 "사실 나가기 전부터 컨디션이 엄청 좋지 않았다. 몸이 굉장히 무겁기도 했다. 몸이 무거웠던 것에 비해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샷 하나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무념무상으로 공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남은 이틀 동안 공격적인 플레이를 다짐한 그는 "선두와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일요일 날씨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으니 내일 무빙 데이 때 열심히 쳐야 하겠다. 지난 라운드보다 더 나은 플레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3라운드를 25일 오후 12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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