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브룩 헨더슨, LPGA투어 개막전 우승 가능성 가장 높아

고형승 기자2023.01.21 오후 2:06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3년 개막전인 힐턴 그랜드 버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둘째 날 3번 홀에서 걸음을 옮기고 있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3년 개막전인 힐턴 그랜드 버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 날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4타 차 단독 선두로 내달렸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골프앤컨트리클럽(파72, 661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브룩 헨더슨이 둘째 날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샷 감각을 선보이며 2위 넬리 코다(미국)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2번부터 5번 홀까지 연속 4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브룩 헨더슨은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다. 특히 파3, 4번 홀에서는 홀인원을 기록할 뻔했다. 6번 아이언을 사용했는데 핀 15cm에 붙었고 쉽게 탭인 버디를 할 수 있었다. 다음 홀에서도 웨지 샷이 핀 2m 거리에 붙었고 버디를 잡았다. 정말 핫한 스타트였다”고 말했다.

브룩 헨더슨은 “퍼터를 새롭게 바꿨는데 지금까지는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오프시즌에 (부상으로) 풀 스윙을 하지 못하고 퍼트와 치핑 연습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좋은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해부터 왼손을 아래로 내려 잡고 핀을 꽂은 채 퍼팅하고 있다. 적응 속도는 좀 느리지만 그래도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LPGA투어에서 12승을 기록 중인 헨더슨은 주말까지 선두를 유지하는 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선두나 공동 선두로 나선 17번 중 7번을 우승해 약 41.2%의 높은 확률을 보인다.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는 7언더파 137타로 헨더슨에 4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넬리 코다는 주말을 앞두고 후반 9개 홀 페이스가 좋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를 마친 그는 “전반 9홀에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그것을 잘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도 “후반 9홀을 상승 페이스로 마칠 수 있어 만족한다. 나에게는 일종의 우승 스위치가 켜진 것이다”고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드러냈다.

찰리 헐(잉글랜드)과 쉬웨이링(대만)이 나란히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 개막전인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투어 우승자만 나올 수 있으며 올해 대회는 29명이 출전했다.

한국 선수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대니엘 강(미국)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프로와 셀러브리티가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방식으로 열린다. 셀러브리티 순위는 매홀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집계한다.

셀러브리티 순위에서는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미국)가 78점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69점으로 2위다.

힐턴 그랜드 버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2라운드는 21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JTBC골프를 통해 재방송하며 대회 3라운드는 22일 새벽 1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