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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클럽·골프웨어 다 바꾼 넬리 코다 “샤라포바 보며 꿈꿨던 것 이뤘다”

김지한 기자2023.01.19 오후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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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넬리 코다. 그는 올해부터 나이키를 메인 후원사로 맞이했고, 테일러메이드 클럽으로 바꿨다. [사진 LPGA]

넬리 코다(미국)는 2020년대에 접어들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간판 여자 골퍼로 떠올랐다. 특히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고,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한동안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혈전 증세로 시즌 초 치료에 전념했지만, 하반기 들어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다시 세계 톱 랭커에 오르기 위한 도전을 이어갔다.

올해 여자 골프는 세계 1위를 향한 여러 골퍼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19일 현재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계 1위에 올라있고, 넬리 코다가 2위, 이민지(호주)가 3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4위, 고진영이 5위에 랭크돼 있다. 세계 톱5에 오른 골퍼들 중에 이민지를 제외하곤 모두 세계 1위를 경험한 골퍼들이다. 상반기에 열릴 대회 결과에 따라 언제든 세계 1위가 뒤바뀔 수 있단 의미다.

특히 리디아 고(7.66점)와 랭킹 포인트 0.5점 차에 불과한 코다(7.16점)가 당장 세계 1위를 넘볼 수 있다. 코다는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세계 톱10 중 3명만 출전해 다소 맥빠진다는 말이 있지만, 이번에 출전한 29명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코다의 도전은 흥미를 끌게 만든다.

코다는 시즌을 앞두고 후원사 이슈로 주목받았다. 6년동안 메인 후원사로 함께 했던 한국 기업 한화큐셀과 계약을 종료하고, 나이키와 새롭게 계약했다. 미국 매체에 따르면, 코다는 나이키로부터 여자 선수 역대 최고 금액 수준인 연 500만 달러 이상의 후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그는 메인 후원사와 골프웨어를 바꿨다. 또 골프 클럽 역시 타이틀리스트에서 테일러메이드로 바꿨다. 후원사, 골프 클럽, 골프웨어를 모두 바꾸고 말 그대로 새 출발하는 셈이다.

코다는 지난 18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코다는 "지난해 (혈전 증세로) 내가 플레이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에 조금 더 감사하게 느껴졌다. 개막전은 매우 흥미롭게 독특한 대회다. 여기서 다른 유명인사들, 전직 운동선수들과 경쟁한다. 독특하고 멋진 이야기들이 많은 이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 장비, 후원사와 계약에 대해서도 "(나이키와 계약은) 자라면서 마리야 샤라포바, 나달, 페데러 같은 선수들이 나이키를 입는 모습을 보면서 동경해왔는데, 꿈을 이룬 기분"이라고 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0일 오전 2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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