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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도전이 즐거운 우즈 “펭귄처럼 걸었지만, 대단한 한 주 보냈다”

김지한 기자2022.12.19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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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챔피언십 2라운드에 나선 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찰리 우즈.

성적은 아쉬웠지만, 많이 내려놓은 마음 만큼은 여전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3년 연속 나선 PNC 챔피언십 출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우즈 부자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턴 골프클럽에서 끝난 PNC 챔피언십에서 1·2라운드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해 20개 팀 중 공동 8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우즈 부자는 2라운드에선 7타를 줄이는데 만족했다. 그래도 우즈는 아들과 함께 한 순간을 소중히 기억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우즈는 경기 후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둘 다 (다리 부상 때문에) 코스에서 펭귄처럼 걸었다"면서 "그래도 아들과 함께 한 시간이 매우 대단한 한 주였다. 모든 게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들 찰리도 "여기서 경기하는 게 힘들었지만, 아빠와 함께 있는 것은 대단했다. 대단한 분위기와 함께 모든 것이 엄청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차량 전복 사고를 부상을 입었던 우즈는 초인적인 힘으로 이겨내 올해 코스에 복귀했다.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디 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 나서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우즈는 "힘든 한 해였지만, 그런 만큼 오랜만에 보낸 가장 보람 있는 해 중 하나였다. 이 수준에서 마지막으로 한번 세인트 앤드루스(디 오픈이 열린 곳)에 플레이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더 경험할 수 있었던 건 내게 매우 특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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