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가 한 타차 선두로 나섰다. [사진=KPGA]
김민규(21)가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최종전 둘째날 한 타차 선두에 오르면서 시즌 상금왕을 가시권에 뒀다.
김민규는 11일 경기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 7042야드)에서 열린 LG시그니처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를 쳐서 중간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했다.
선두와 한 타차 2위에서 출발한 김민규는 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7, 9번 홀에서도 한 타씩 줄였다. 후반 들어 11, 12번 홀 연속 버디에 14번 홀 버디로 멀찍이 달아나나 싶었다. 하지만 15번 홀 보기를 이어진 버디로 교환한 뒤 집중력을 잃은 듯 마지막 홀에서도 보기를 적어냈다.
지난 6월 코오롱한국오픈 우승으로 상금 1위에 오른 김민규는 현재 상금 7억4587만원으로 선두여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2억6000만원을 더해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첫 10억원대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이전까지 코리안투어 역대 최다 상금은 2018년 박상현의 7억9006만원이다.
지난 8월 교통사고로 인해 오른 손목 부상을 당한 김민규는 2개월 요양을 하고 나왔으나 최종전에서 우승 기회를 맞았다. 경기를 마친 뒤 “부상으로 7개 대회를 쉰 것이 아쉽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남은 2개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상 손목은 90%까지는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2년전 이 대회 우승자 한승수(미국)는 5타를 줄였고, 호주 교포 이원준이 노보기 9언더파를 쳐서 공동 2위(14언더파)로 마쳤다. 제네시스 챔피언이자 상금 3위인 김영수(32)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백석현, 양지호, 황재민, 정태양과 5명이 공동 4위(10언더파)그룹을 이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상금 2위 김비오(32)는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를 쳐서 김한별, 정한밀, 변진재 등과 공동 12위(8언더파)로 마쳤다. 신인상을 받는 배용준은 3타를 줄여 공동 16위(7언더파)다.
최종전인 이 대회는 제네시스 포인트 및 제네시스 상금순위 70위 이내 상위 63명이 출전했다. 2020년 시작된 이 대회는 3년을 지나면서 매년 상금을 인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