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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챔피언십 준우승’ 임성재 “훌륭하게 시즌 마무리해 행복하다”

김지한 기자2022.08.29 오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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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고서 만족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14번 홀(파4) 더블 보기의 상황이 아쉬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자신에 박수를 보냈다.

임성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1언더파)에 딱 1타 모자란 스코어였다. 임성재는 이날 14번 홀(파4)에서 샷 미스로 더블 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비록 역전 우승에 실패했지만 임성재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공동 2위로 마치면서 상금 575만 달러(약 77억2000만원)를 받았다. 개인 첫 투어 챔피언십 톱10에 오른 임성재는 2007년 5위에 오른 최경주를 넘어 한국 선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임성재는 경기 후 현장 인터뷰에서 “이번 주 내내 일관성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특히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가장 큰 토너먼트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줘서 전반적으로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4년 연속 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코스 사정에 밝았던 그는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좋은 스코어를 내는 비결은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티샷이 꽤 정확하게 연결됐던 게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최종 라운드 14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건 아쉬웠다. 임성재는 “확실히 내 잘못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티샷을 오른쪽으로 밀어 페어웨이를 놓쳤다. 왼쪽 사이드 벙커에서 그린에 바짝 다가설 수 있었지만, 어프로치 샷이 예상대로 나오지 않았다. 뒤돌아보니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래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준우승으로 자신의 가치를 또한번 높인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솔직히 이번 주 내 목표는 톱5로 끝내는 것이었다. 상위권에서 대회를 마무리하는 건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그래도 그건 훌륭한 마무리였고, 모든 게 함께 나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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