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오른쪽)와 조 라카바 캐디.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150회 디 오픈을 앞두고 실전 같은 훈련으로 샷감 및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11일(한국시간) “우즈가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함께 5시간 동안 올해 디 오픈이 열리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18홀 전부 돌며 연습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이전부터 올해 디 오픈에 출전할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4월 마스터스로 공식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우즈는 “7월 열릴 디 오픈을 기대하고 있다”며 출전 가능성을 암시했다.
특히 올해 디 오픈은 ‘골프의 본고장’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개최돼 그 의미가 더 크다. 디 오픈은 5번마다 1번씩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우즈는 디 오픈에서 3승을 거뒀는데, 그중 2000년과 2005년은 모두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렸다. 우즈 역시 세인트앤드루스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관건은 우즈의 몸 상태다. 우즈는 지난해 2월 끔찍한 차량 전복 사고를 겪으며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쳤다. 치료와 재활을 반복하며 다시 필드에 섰지만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바 있다.
우즈는 디 오픈 개막에 앞서 지난 주말동안 ‘절친’ 토마스와 연습 라운드를 치렀다. 현지시간으로 토요일 늦은 오후에 코스에 도착한 우즈는 웨지와 퍼터 등을 점검했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오전부터 코스를 돌며 모든 클럽을 사용해 실전 같이 연습했다. 이날 우즈가 훈련에 소요한 시간은 5시간 이상이었다.
훈련은 성공적이었다. 우즈의 캐디인 조 라카바는 “이른 아침부터 분투했고, 갈수록 좋아졌다.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같이 연습한 토마스는 “우즈의 기분이 좋아 보인다”며 “지금까지 우즈는 이곳에서 잘했다.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JTBC골프&스포츠가 이 대회 1라운드를 14일 오후 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