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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와 인연 깊은 허미정 “우승 한 번 하고서 편해졌다”

김지한 기자2021.08.13 오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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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허미정(32)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티시 여자오픈 첫날 상위권으로 출발했다.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한 반응이었다.

허미정은 13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에 나선 미셸 톰슨(스코틀랜드·7언더파)과는 3타 차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2인 1조 대회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공동 6위)을 제외하곤 한번도 톱10에 오른 적이 없는 허미정은 좋은 기억이 많은 이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허미정은 스코티시 여자오픈과 좋은 인연이 있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특히 이 대회 18홀 최소타(62타), 36홀 최소타(128타), 72홀 최소타(264타)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경기 후 허미정은 LPGA 인터뷰에서 "첫 출발부터 버디를 잡고 나가서 기분 좋은 출발했다. 전반에 버디를 4개 잡았는데, 후반에는 찬스가 많았지만 퍼트 실수가 있었다. 실망스러운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어려운 파 퍼트도 많이 들어가면서 노 보기 플레이를 한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허미정은 "2019년도에 우승하기 전에는 스코틀랜드나 영국에서 하는 대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승한 후에는 대회 자체도 좋아하게 됐고 와서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 영향에 유독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오기 전에 공을 낮게 치는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됐다"던 그는 "코스에서 최대한 낮게 치려고 노력했다. 나머지 3라운드도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공을 낮게 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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